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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김주형, 톱랭커 틈에서도 저력 발휘할까…PO 출격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2일 개막…셰플러·매킬로이 등 총출동
상위 125명 출전해 70명 생존…임성재·이경훈·김시우도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8-10 05:00 송고
김주형(20·CJ대한통운). © AFP=뉴스1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총출동하는 톱랭커들과 경쟁을 펼친다. 

김주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 출격한다.

김주형은 한껏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그는 지난 8일 끝난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시 특별 회원 자격으로 출전했기에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위해선 우승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이를 일궈내며 티켓을 확보했다.

플레이오프 대회는 PGA투어가 지난 2007년 메이저대회 이외의 대회에도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 내에 진입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즉 한 시즌동안 PGA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나설 수 있는 무대다.

출전 명단은 화려하다. 올 시즌 4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퍼팅감을 뽐낸 캐머런 스미스(호주), PGA투어의 '수호자' 역할을 하면서 2차례 우승까지 챙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톱랭커들은 대부분 지난주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기에 무리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대회를 대비했다.

김주형으로서는 또 다른 도전의 무대다. 향후 2시즌 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주형은 앞으로 톱랭커들과 수없이 경쟁하고 그 틈에서 우승을 노려야한다. 메이저대회 못지 않게 '네임밸류'가 높은 이번 대회는 큰 경험이 될 터다.

김주형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세계 곳곳을 다니며 골프를 배워 누구보다 적응력이 강하고 두둑한 배짱도 지니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잰더 슈펠레,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우승 경쟁을 하며 최종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스미스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0위로 김주형보다 순위가 낮았다.

압박감도 덜어낸 상황이다. 김주형은 임시 특별 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압박감까지 더해졌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사실상 PGA투어 출전권 획득이 확정된 상황에서 참가한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정상에 올랐다.

물론 이번 대회까지 6주 연속 경기에 나서게 돼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윈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뒤 이를 극복했듯 최근 자신감과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김주형에게 체력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재(24·CJ대한통운). © AFP=뉴스1

최근 페이스가 좋은 임성재(24·CJ대한통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잠시 주춤했던 그는 최근들어 다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전 출전한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윈덤 챔피언십에선 김주형의 마지막 날 활약에 다소 빛을 일었지만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치며 선두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한 이경훈(31·CJ대한통운), 꾸준히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낸 김시우(27·CJ대한통운)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정규시즌 대회보다 더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가 걸려있다. 통상 대회에서 우승자가 500점을 받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는 무려 2000점을 획득한다. 우승자 이외의 상위랭커들도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회 결과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그 다음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들이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125명 중 55명이 빠지고 상위 70명만 출전한다. 같은 방식으로 BMW 챔피언십 대회 후 최종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이는 30명이다.

현재로서는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은 BMW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이 10위이기에 이번 대회에서 컷탈락을 해도 7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희박하고, 김주형(35위)과 이경훈(41위), 김시우(50위)도 컷만 통과한다면 70위 이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자를 전망한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9위, 김주형을 12위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모친상을 당한 플릿우드와 부상 중인 란토 그리핀,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도 PGA투어로부터 출전권을 박탈당한 테일러 구치와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 3명은 법적 대응을 통해 대회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PGA투어 역시 맞소송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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