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여성. (데일리스타 갈무리) © 뉴스1 |
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보드카 병뚜껑에 술을 따른 뒤 앞에 앉아있는 아기의 목을 잡고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이어 아기의 입에 술이 담긴 병뚜껑을 갖다 대고 먹였다.
이들 뒤에는 반바지에 트레이닝 셔츠를 입은 남성이 서 있었고, 매체는 이 남성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나 이 남성은 아기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아기를 쳐다볼 뿐이었다. 아기는 이미 전에도 보드카를 마신 듯 얼굴을 비롯해 팔다리가 빨개진 상태였다.
영상에는 아기가 보드카를 강제로 마신 이후 상황은 담기지 않았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부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아기는 태어난 지 약 8개월에서 1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켄트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고, 켄트주 도버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붙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난 채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아기 역시 여전히 이 부부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매우 슬프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계속 지워졌다"며 "저는 아이가 안전한 것 같다고 사회복지부에 연락했으나, 여전히 그들과 함께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켄트 대변인은 "사회 복지 기관들이 이에 대해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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