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방ㆍ외교

美 블링컨 만난 박진 "북핵·중국 등 얘기할 거 다해‥매우 유익"(종합)

北인권대사 임명 얘기도 오가…美 '환영한다' 입장 표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미 외교장관 양자 약식회동

(프놈펜=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8-05 20:55 송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2.8.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캄보디아에서 개최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외교수장이 대면 협의를 가지고 북핵·미사일, 한중관계, 한일관계 등 사실상 모든 주요 외교 현안들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오후 수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약 25분간 약식회동을 가졌다.

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블링컨 장관과 최근 3달 사이 4번째 만남임을 언급하며 "우리는 정치·경제·군사적 문제를 포함한 많은 것들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는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대만과 이른바 칩4 동맹(Fab4)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즉답 대신 "여러 가지, 하여간 현안 문제들에 대해 아주 유익하게 논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9일로 예정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신정부에서 새로운 정책을 우리가 펴나가고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데 있어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여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라고 답했다.

대북정책 논의 여부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포함해 얘기할 것은 다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며 "우리는 매우 다양한 지역적·세계적인 도전에 맞서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인·태 지역의 평화·안정에 대한 몇몇 도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주 좋은 논의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처형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하며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아울러 최근 우리 정부가 약 5년 만에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이하 북한인권대사) '공백'을 메운 것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우리 측이 북한인권대사 임명에 대해 설명하자 미국 측은 '환영한다'는 취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다만 약식회동인 만큼, '한미동맹 확인' '의회 교류 중요성 강조' 등 원론적인 수준에서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한편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라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약식회동은 회의장 밖으로 큰 웃음소리도 들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각각 상대를 부를 때 '토니'와 '진'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지난 5월 첫 통화에서 서로의 '호칭'을 정리한 바 있다.


ntig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