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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막힌 이준석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종합2보)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도 할 것…5년이나 남았기에 바로 잡아야"
"코로나로 ARS 전국위?"…尹 겨냥 "내부 총질 자체가 형용모순"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조소영 기자 | 2022-08-05 18:14 송고 | 2022-08-06 17:22 최종수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지도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해 '비겁하다', '바보들의 합창', '삼성가노(三姓家奴)', '코미디'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격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해임'을 공식화한 비대위 결정에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이준석 대표 체제'는 사실상 해체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당헌 개정안과 유권해석을 의결, 비대위 출범과 이 대표의 퇴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차례 연달아 올렸다.

이 대표는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며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5년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 파동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언급한 서병수 전국위의장을 겨냥해 "요즘 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 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리고 그 후회 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며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상임전국위가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오후 12시2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與(여당) 전국위원장 전국위 표결은 ARS(자동응답시스템)로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코로나로 집합금지가 있는 상황도 아닌데 ARS 전국위까지 하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사람들 일정 맞춰서 과반 소집해서 과반 의결하는 것도 귀찮은지 ARS 전국위로 비대위를 출범시키려고 한다"며 "공부모임한다고 국회에 수십, 수백명씩 모이다가 전국위는 ARS로 해야 하는 이유는 또 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당대표가 내부 총질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공세를 폈다. 전날(4일)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던 이 대표는 이날에도 그 기조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이 없었고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들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며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니냐.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인 여포가 여러 명의 양아버지를 모셨다는 것을 비하하기 위해 장비가 썼던 멸칭으로 직역하면 '성 셋 가진 종놈'이라는 뜻이다. 이 대표가 언급한 삼성가노는 장제원 의원을 지칭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늘 그래서 당이 비상상황인지 표결한다는데, 결국 현재 당의 최고위 구성원은 누군지요? 비상이라고 하면 직무대행인 원내대표(권성동)는 사퇴했나요?"라며 "최고위원은 몇 명이 사퇴한 상태인가요? 정작 사퇴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비상이라는 코미디를 오늘 목격하게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와 KBS 등 언론을 통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잠행을 끝내고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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