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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김건희 논문, 우리나라 박사수준 실추시켜…낯부끄럽다"

"서술 방식·표절 수준도 문제…새로운 아이디어도 안보여"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2-08-05 09:10 송고 | 2022-08-05 15:52 최종수정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5세 입학연령제와 논문 표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5세 입학연령제와 논문 표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대학교로부터 '문제없음' 판정을 받은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해 "우리나라 박사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실추시키는 그런 논문"이라고 5일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논문의 내용, 서술방식 등 읽으면서도 되게 낯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박사학위 논문은 아바타(가상분신)를 이용해 운세를 보는 내용인데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든가, '입이 작은 남자는 입이 큰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든가'의 내용을 메인으로 본문에 주로 다루고 있다"며 "박사학위는 독창적인 새로운 아이디어와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이 담겨야 하는 것인데, 영역도 그렇고 수준도 그렇고 다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돈 조금 주면 글이나 논문들을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에 있는 글들을 따다가 작성한 것처럼 보인다"며 "표절의 수준도 문제였다"고 했다.

강 의원은 문제가 된 한 논문에 대해서는 "논문의 핵심 내용을 담는 초록이 다른 분이 쓴 한국외대 석사학위 논문과 단어 두개만 빼고 100% 같았다"며 "초록이 같다는 건 논문 내용도 같다는 얘기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단순히 김 여사의 학위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의 학문연구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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