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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 독립 앱으로 나왔다

글로벌 진출 위해 카카오톡 벗어나…기능 추가 예정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2022-07-25 13:54 송고
클립 앱 화면 캡처© 뉴스1
클립 앱 화면 캡처© 뉴스1

카카오톡 안에 탑재됐던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Klip)이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이날 클립을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 두 가지로 출시했다. 현재 클립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올해 초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사업을 싱가포르 법인 크러스트로 이관한 뒤, 클립 사업에 주력해왔다. 클립은 클레이(KLAY)를 포함한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그라운드X는 클립을 독립 앱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독립 앱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카카오톡 내에 있을 경우 국내 사용자들이 접근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외국인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카카오톡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다, 클립에 가입하려면 국내 휴대폰 번호를 통해 인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클립은 카카오톡 정책에 따라 만 19세 이상만 가입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등 일반적인 암호화폐 지갑들이 계정 생성에 제약이 없는 것과 대비된다. 카카오톡 내 지갑을 벗어나,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지갑 서비스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독립 앱이 필요한 배경이다.

현재 카카오톡 내 클립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독립 앱 역시 기존 클립과 기능은 비슷하다. 다만 클립 앱은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를 메뉴로 추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립은 디지털자산 지갑을 넘어 크립토(암호화폐) 올인원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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