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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읽는 경제]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월급은 얼마?

대형로펌 변호사 초봉 1000만~1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개인 사업자 변호사 월평균 보수는 1705만원…편차 심해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07-24 09:00 송고 | 2022-08-17 15:21 최종수정
우영우(사진 위)는 직속 상사(사진 아래 오른쪽)와 사건에 대해 대화하던 도중 자신이 좋아하는 향고래에 대해
우영우(사진 위)는 직속 상사(사진 아래 오른쪽)와 사건에 대해 대화하던 도중 자신이 좋아하는 향고래에 대해 "소설 모비딕에 나오는 고래가 향고래다. 소설에서 향고래는 백경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향고래 몸은 어두운 회색이나 보랏빛을 띠는 갈색"이라면서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좔좔 말하다가 직속 상사로부터 "사건 집중 안하냐!"는 핀잔을 듣고 뚝 멈춘다. (사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 뉴스1

"이 다리미는 향고래를 닮았습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대형 로펌 '한바다' 소속 신입 변호사다. 다른 변호사들과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자폐 장애를 가졌다는 것.

그는 같은 로펌의 직속 상사와 상해 사건에 대해 대화할 때 뜬금없이 흉기로 사용된 다리미가 향고래를 닮았다면서 향고래에 대한 정보를 마구 쏟아내는가 하면, 회전문을 좀처럼 통과하지 못해 한참 동안 뱅글뱅글 돌며 애를 먹는다.

그러나 우영우는 걸출한 기억 능력을 보유한 천재다. 태어나서 본 책을 전부 기억하고 법조문과 판례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운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별명이 '어일우'(어차피 일등은 우영우)일 정도다.

 사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 뉴스1
 사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 뉴스1

대형 로펌 '한바다'에 가까스로 취업한 뒤 각종 난해한 사건들을 맡아 좌충우돌 끝에 해결하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월급은 어느 정도일까. 

업계에 따르면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국내 주요 대형 로펌 1년차 변호사들의 월급은 세전 기준으로 대략 1100만~13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극중 우영우도 대형 로펌 소속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대형 로펌 대신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변호사들의 월급은 편차가 심한 편이다.

지난 2019년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고소득 전문직'의 월평균 보수 현황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로 등록한 변호사 2968명의 월평균 보수는 17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위 30%에 속하는 변호사들은 월보수액으로 3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월 50만원 이하의 보수를 받는 변호사가 155명에 달했으며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55명 △100만~200만원 314명 △200만~300만원 32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위 30% 변호사들은 월 800만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상위권의 월보수액은 900만원에서 2000만원 안팎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구체적으로 900만~1000만원이 146명, 1000만~1500만원이 308명, 1500만~2000만원이 117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최고 수준인 1억원을 초과하는 변호사 수도 87명에 달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우영우와 마찬가지로 자폐 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을 따져보면 어떨까.

보건복지부가 3년을 주기로 조사해 발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자폐성장애가 있는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4000원이다. 이들의 월소득은 17년 전인 2005년 70만원을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23만1500원으로 급감했다가 2011년 37만5000원, 2014년 44만9100원, 2017년 34만5400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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