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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 재확산 현실화…각 지자체 방역 대응체계 재점검

확진자 83일 만에 2000명대 돌파…지자체 '긴장'
체온계 설치 등 대비…유사 질환과 헷갈릴 가능성도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2022-07-21 06:00 송고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3일 만에 2000명대를 돌파하면서 각 지자체가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3일 만에 2000명대를 돌파하면서 각 지자체가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충북도내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열지 못했던 지역축제를 일상회복에 맞춰 다시 열려 했지만,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2일 1068명으로 2달여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섰다.

1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2208명으로 급증, 83일 만에 2000명대를 돌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도 방역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

현 정부가 정확한 방역지침을 내린 상태는 아니어서 자체적인 수준에서 대비만 하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주시의 경우 상황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일상회복 이후에도 체온계 설치, 선별진료소 운영, 실내 방역지침 등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음성군도 마찬가지다.

다만, 충주시는 오는 28~31일 충주호수축제를 앞두고 있어 축제장 주요 출입구에 체온 측정과 전신을 소독할 수 있는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손 소독제‧마스크 등을 비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들 지자체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청주청원생명축제(9월30일~10월10일 예정),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11일 예정), 음성품바축제(9월21~25일 예정) 등도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증평군과 진천군, 괴산군은 여름철 인파가 몰리는 야외수영장 등을 수시 방역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괴산군은 22~24일 열리는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 행사장 입구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검토에 들어갔다. 25일부터는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비대면 면회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가 체온계 설치 등 자체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예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검출률이 7월 2주(10~16일) 47.2%로 전주 23.7%보다 23.5%p 급증했기 때문이다.

BA.5는 인후통 증상이 기존 코로나19보다 약해 감기나 냉방병 등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과 헷갈릴 수 있다.

스텔스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력이 35%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면역회피성까지 좋아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도 감염될 수 있다.

충북지역 일선 보건소 관계자는 "BA.5의 자세한 증상과 증상의 정도는 현재까지 정확히 나온 것이 없어 불분명하지만, 이전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발열 증상이 있으나 최근 무더위에 냉방병까지 유행하고 있어 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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