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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털이 돌아왔다…유명인들 '겨드랑이 활짝' 당당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7-18 14:54 송고 | 2022-07-19 09:25 최종수정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1999년 영화 ‘노팅 힐’ 시사회에서 반짝이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털이 많은 겨드랑이를 그대로 드러내며 등장했을 때, 그 체모에 대한 논쟁은 영화보다 더 큰 이슈가 됐었다.

이후 여성 셀렙들은 겨털을 제거하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일반적 문화가 됐다.

그러나 최근 여성 셀렙들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겨털을 제거하지 않고 대중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인 보그 8월호 표지에는 겨털을 제거하지 않은 영화배우 에마 코린이 등장한다.

할리우드의 셀렙인 마일리 사이러스, 자넬 모네, 제미마 커크 등은 겨털이 보이는 란제리(속옷)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으며, 최근 많은 여배우들이 겨털을 제거하지 않고 대중 앞에 서고 있다.

역사가인 레이첼 기브슨은 “선사 시대부터 모든 성별의 사람들이 체모를 제거해 왔으며, 로마 시대에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조잡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겨털에 대한 혐오는 수세기 동안 회화와 누드 조각상에서 겨털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며 “겨털을 제거해온 것이 표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첫 번째 페미니즘 물결을 제외하고 겨드랑이를 깨끗이 면도한 모습이 표준으로 인식돼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트렌드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소매 분석 회사 민텔은 2021년 제모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성들이 겨털 제거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더 스케이트 키친’에 출연한 배우 아자니 러셀(24)은 “면도를 싫어해 더 이상 면도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자니 러셀 - WSJ 갈무리

그는 “예전부터 내 존재를 생각하면서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수염을 갖고 싶었고, 겨드랑이 털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겨털을 없애는 것이 의무인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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