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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치솟자 주목받는 '이 상품'…지금 사도 될까

물가연동 ETF 연일 상승…물가연동국채 투자액 ↑
ETF 환금성·물가채 장기보유 적합…"고물가 당분간 지속"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07-15 06:01 송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국내외 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 연동 금융상품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고가를 기록했고 물가연동국채(KTBi) 투자도 급증했다. 단기간 내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물가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4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물가채KIS ETF는 10만1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31일 1좌당 10만원으로 상장한 이후 9만8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0만1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5일에는 상장 후 최고가(10만1310원)를 기록했다.

KOSEF 물가채KIS는 국내 최초로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ETF다. KIS자산운용에서 발표하는 KIS TIPS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최근에 발행된 3종 물가채에 투자한다.

물가연동국채 직접 투자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장내채권시장에서 거래된 물가연동국고채권 규모는 3472억원을 기록했다. 10거래일만에 올해 1월(5350억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물가채 거래규모는 지난달에도 7000억원을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연동국채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돼 2년에 한번씩 발행되는 국고채다. 최근에는 지난 6월 10년만기, 표면금리 1.625%, 246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물가채는 손해 가능성이 있는 물가ETF와 달리 원금 보장이 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원금과 이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CPI가 0일때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CPI가 5%로 오르면 원금은 105만원으로 증가하고 이자는 늘어난 원금을 기초로 산정된다.

물가연동국채 상품구조.(미래에셋증권 상품설명 갈무리) © 뉴스1

통상 일반 국채보다 이자가 낮게 책정되지만 최근처럼 기대 인플레이션(BEI)보다 실질 인플레이션이 더 높은 시기에는 국채보다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 이달 BEI는 3.9%, CPI는 6%였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지만, 채권 특성상 기관투자자들이 환금성이 낮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ETF가 거래 편의성에서 강점이 있다면 물가채는 장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투자상품으로 적합한 셈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했다.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 상승에서 비롯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된 요인이었던 만큼 국내 물가지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국내 CPI(6%)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는데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에도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도는 8.6%를 기록하자 국내 지수도 덩달아 오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다. 물가 상승세를 뒷받침한 국제유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고, 전기료와 가스비 등 기타 에너지 가격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전기료 인상이 예정돼 물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유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도 6%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현지 물가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 CPI는 곡물가 등에 하락하며 8% 후반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보다는 낮지만 절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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