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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75%→2.25%로 인상…사상 첫 '빅스텝' 단행(상보)

금통위, 4·5·7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결정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07-13 09:52 송고 | 2022-07-13 10:30 최종수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한은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1.75%에서 2.25%로 올렸다.
이번 빅스텝 단행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6.0%를 기록한데다, 같은 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달 26~27일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은 물론 금리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p씩 올렸다. 이어서 7월 0.50%p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1개월 만에 0.50%에서 2.25%로 오르게 됐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또한 한은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는 현행 1.75%의 기준금리가 0.50%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34%는 0.25%p 인상을, 2%는 0.75%p 인상을 예상했다.

<뉴스1>이 최근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이들 모두는 7월 0.50%p 인상 전망을 내놨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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