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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이벌' 롯데 앞에서 빛난 정용진의 야구 마케팅

롯데자이언츠와의 3연전서 '노브랜드버거 데이' 진행
NBB 에디션 유니폼 300벌 '완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2-07-11 06:30 송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이상학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이상학 기자

정용진표 야구 마케팅이 또 한차례 빛났다. 유통 라이벌로 불리는 롯데자이언츠와 앞에서 한정판 노란 유니폼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고, 경기 결과마저 가져가면서 '야구'와 '마케팅'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SSG랜더스에 따르면 이달 5~7일 '노브랜드버거 데이(NBB DAY)'를 진행했다. 3연전 동안 노브랜드 고객 초청, 랜더스 NBB 에디션 유니폼과 모자 증정, 버거 및 스카이박스 이용권 제공,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노란 유니폼을 입고 첫날인 5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이릴라'와 함께 경기장에 등장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곧장 스카이박스로 올라가 남은 경기를 관람했지만, 짧은 팬들과의 스킨십만으로도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됐다.

정 부회장이 전광판 화면에 나타나며 위치가 노출되자 사진을 찍으려는 일반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했다. '정용진 효과'인지 현장에서 준비한 NBB에디션 유니폼 물량 300벌은 모두 팔렸다. 구장 내 직원 A씨는 "노란색 유니폼의 완판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벤트성 유니폼은 비교적 잘 팔리는 편이라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중간 관중 참여 이벤트도 계속됐다. 전광판에 나온 버거를 맛있게 먹는 관중을 뽑는 이벤트, 초성 퀴즈 등을 진행하며 이날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머릿속에 '노브랜드버거'라는 브랜드를 완전히 각인시켰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이마트24.© 뉴스1 이상학 기자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이마트24.© 뉴스1 이상학 기자

SSG랜더스필드는 정 부회장 야구 마케팅의 집약체로도 불린다. 관중들은 이마트24, 스타벅스, 노브랜드버거 등 신세계 계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실제 많은 관중이 노브랜드버거 먹고,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3대3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말 2아웃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SSG랜더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 장면이 경기가 끝난 다음날까지도 온라인에서 하루종일 회자되며 마케팅 효과도 커졌다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의 SSG랜더스 구단 인수 야구 마케팅의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개막 한 달 만에 SSG랜더스필드점에서 버거 누적 판매량 2만개를 돌파했으며, 홈 개막전 이후 해당 지점 직원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특히 토요일 경기가 열리는 날엔 버거 일 판매량이 2500여개를 넘어서며 전국 170여개 노브랜드버거 매장 중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 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SG랜더스 야구단과 손잡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노브랜드 버거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동시에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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