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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낡은 반바지' 남아 시신…북에서 떠내려 왔나

시신 발견된 전류리 포구서 북한까지 불과 10㎞
경찰 시신 발견 장소 조류나 해류 방향 확인 중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2022-07-06 11:56 송고 | 2022-07-06 13:53 최종수정
사진은 경기 김포 한강하류 수위를 측정하는 시설의 모습./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한강 하구에서 남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10세 이하로 추정되는 남아 A군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A군과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전국의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어떠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호우 피해를 입고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2010년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 오는 등 접경지 부근에서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시신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 포구도 북한과 직선거리로 9㎞,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약 10㎞ 거리에 있다.

당시 한강 하구는 만조로 인해 한강물이 빠지지 못하면서 북측에서 남측으로 강물이 역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시신 발견 장소의 조류나 해류 방향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A군의 복장도 주목했다. A군이 유일하게 입고 있던 반바지는 허리에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국내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디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반바지는 상당히 낡은 상태였고, 상표나 라벨 등도 붙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섬유 감정을 의뢰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에 우리나라 옷이 맞는지 자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북측 수해로 인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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