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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강남 집값 1%p 상승하면 강북 0.4%p↑, 수도권 0.58%p↑"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 "강남 집값 변화, 수도권보다 1~2주 선행"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07-06 12:00 송고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남지역 주택 가격이 1%포인트(p) 오르면 강북 0.4%p, 수도권 0.58%p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강남의 집값 변화는 수도권보다 1~2주 선행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과거 주택가격 상승세가 어떤 양상으로 확산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주택시장 사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교통망 구축 등 특정 지역 정주여건 개선 기대로 주택 가격이 오르자 이러한 영향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서초·강남·노원·도봉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상승했고, 안양·군포 등에서는 수도권광역 교통망(GTX) C노선 사업이 가시화했다. 안산·시흥 지역에서는 신안산선 개발이 이어지는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졌다. 이러한 재건축 기대감 상승과 개발호재가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다시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강남 지역과 주변 지역 주택가격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이 보고서는 "강남지역 주택가격은 5대 광역시에 비해 강북지역이나 수도권(서울 제외) 등 주변과 더욱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남지역 11개구의 전세 및 매매가격은 강북 및 수도권(서울 제외)에는 1~2주, 광역시에는 1~4주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강남지역 주택가격의 1%p 상승은 강북지역, 수도권(서울 제외), 광역시(인천 제외)의 주택가격을 각각 0.40%p, 0.58%p, 0.15%p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했다.
다만 최근 들어선 강남 지역의 이러한 '전이효과'는 강남 3구에 대한 규제 강화, 지역 균형발전 전략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주택가격의 큰 폭 상승에는 부동산 정책이나 자금조달 여건 등 전체 주택시장의 공통된 여건 변화와 함께 재건축 기대감, GTX 사업 가시화 등 지역 특이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지역 특이요인의 영향이 주변지역으로 전이된 것도 상승세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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