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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논란'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마음 무겁다"

송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
2014년 회식 자리서 여학생들에 부적절 발언 논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2-07-05 10:10 송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7.5/뉴스1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7.5/뉴스1

송옥렬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첫 출근길에 "마음이 무겁고, 많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러한 지명 소감을 밝혔다.
송 후보자는 전날 법조인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래 두 달째 비워놓은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지명 지후, 과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전날 송 후보자는 "2014년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동석한 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튿날 후보자가 학장단 주관으로 학생들을 만나 공식 사과했고 학생들로부터도 추가 조치가 요구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지금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 후보자가 논란을 딛고서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법조인 출신으로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같은 법조인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전속고발권 폐지를 원하는 검찰 측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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