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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볼드 예금인출 중단, 코인베이스에 전염되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7-05 07:48 송고
볼드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볼드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싱가포르의 유망한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출업체 볼드가 고객의 예금인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을 발표하자 그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전세계 암호화폐 업체가 주시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볼드에 투자하는 등 수많은 업체가 볼드에 투자해 어느 정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볼드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시엘이 설립한 발라 벤처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유망 업체였다. 지난해 7월 볼드는 이들로부터 약 2500만 달러(약 323억원)를 조달했었다.

코인베이스의 볼드 투자는 코인베이스 벤처 캐피털 부분이 주도해 어느 정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피터 시엘이 공동 설립한 벤처 캐피털 회사 발라 벤처스도 피해를 볼 전망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로고가 나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로고가 나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특히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 업체다. 지난해 4월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했을 때, 기존 금융권이 암호화폐를 드디어 인정했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했었다.
전세계 암호화폐 업체들은 볼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볼드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12일 이후 1억9770만 달러(약 2561억 원) 규모의 '뱅크 런'(예금인출 요구)이 발생했다며 암호화폐 인출과 거래, 예치 등을 중단하고 싱가포르 당국에 모라토리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드는 이와 함께 직원 30%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볼드는 이같은 발표는 “회사가 평소와 같이 출금을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힌 지 3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2018년에 설립된 볼드는 암호화폐 대출 및 예금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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