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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워터파크로 사람 몰린다'…물놀이 이용률 341.6% 뛰었다

주요 워터파크, 코로나19 이전 80% 수준까지 회복
'수영장 명소' 호텔 예약은 주중 90%, 주말은 '매진'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2-07-05 06:30 송고 | 2022-07-05 14:15 최종수정
인천 네스트호텔 야외 수영장(네스트호텔 제공)© 뉴스1
인천 네스트호텔 야외 수영장(네스트호텔 제공)© 뉴스1
 
'여름 성수기'로 일컬어진 '7말8초'에 다다르기 전부터 물놀이 명소로 이름난 테마파크와 호텔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찜통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년 만에 찾아온 규제 없는 여름 휴가철을 제대로 만끽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 입장권 예약률 전년比 약 4~5배 증가
 
5일 레저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야놀자에 따르면 물놀이 입장권 예약률은 전년 대비 약 4~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이용하는 상품의 예약 데이터(6월15일 예약 기준)를 분석한 결과 실외 마스크 해제로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액티비티 상품의 이용이 4.7배 급증했다.

그중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예약이 전체 액티비티 중 52%로 가장 많았다. 워터파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예약 거래액이 5.2배 증가했다.  
 
야놀자가 지난 6월(6월1일~20일) 레저 카테고리 이용 건수를 비교한 결과를 봐도 레저 카테고리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6% 증가한 가운데, 유형별로 테마파크(51.4%), 스파·워터파크(22.2%)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물놀이 시설인 스파·워터파크 이용률은 때이른 무더위에 전년 동기 대비 341.6% 상승했다.
  
홍천 오션월드 야외 전경.(소노호텔앤리조트 제공)© 뉴스1
홍천 오션월드 야외 전경.(소노호텔앤리조트 제공)© 뉴스1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워터파크 
  

비소식이 있었던 지난 주말인 2일, 강원도 홍천의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오션월드'에 1만4000여 명의 입장객이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80% 내외 수준이지만, 7월 말 8월 초에 접어들면 100% 수준까지도 전망된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2020년, 2021년 여름엔 개장할 수록 매일이 손해라고 말할 정도로 몇천명 수준으로 방문했다"며 "오랜만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현장은 매우 분주하며 코로나19로 축소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션월드는 정상 개장을 앞두고,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식음 시설의 인테리어 및 서비스 개보수 작업을 마쳤다.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3년 만에 여름 축제인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펼치는 디제잉 풀파티는 물론 하늘을 나는 듯한 플라이보드 공연과 서커스, 버스킹, 바비큐 파티까지 진행한다.

캐리비안베이의 지난 한 달간 입장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파라다이스 제공) © 뉴스1
 
◇'수영장 명소' 호텔은 5월부터 몰려…"주중도 방 없어"
 
제주와 부산 등의 바다 여행지는 물론 도심 내 '수영장' '물놀이' 명소로 알려진 특급 호텔 투숙률은 주중에도 90%를 웃돌고 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2020년 8월 개관한 이래 최고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야외 수영장 1곳, 실내 수영장 1곳이 있는 데 아무래도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찾아온 투숙객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인스타'를 장악한 벽 부분을 투명 유리로 제작한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호텔 내 수영장을 5월1일부터 개장했다. 

지난 1일에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 워커힐 호텔은 "7월 첫 주 주중 객실 예약률이 90%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며 "호텔 레스토랑의 경우 호텔 숙박객뿐만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만을 이용하려는 고객들도 함께 있어 현재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의 물놀이로 이름난 호텔들도 7, 8월 예약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인천 네스트호텔 관계자는 "주중은 약 92% 예약률을 기록했다"며 "흥미로운 점은 이번 주 이틀간 수영장 보수 기간이 60% 투숙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수영장 이용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스파 씨메르는 올해 들어 입장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리는 '2022 원더풀 파티'도 폭발적인 예약률을 기록했다. 23일 풀파티 입장권과 테이블, 카바나 상품은 조기 마감됐으며, 22일도 빠르게 마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든 만큼 물놀이 시설 이용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객실 투숙률은 주말 기준 80% 차 있는 상태"라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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