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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보고 배운 손흥민, 카타르서 우상 이정표 넘는다

2011년 A매치 당시 박지성 룸메이트
카타르 WC에서 원정 첫 8강-최다골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7-05 06:00 송고 | 2022-07-05 08:03 최종수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디다스 제공) 2022.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잡은 손흥민(30·토트넘)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준비한다. 앞서 2번의 대회와 다르게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손흥민은 자신이 롤 모델로 삼았던 박지성(41)을 넘어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200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 박지성과 손흥민은 닮은 젊이 여럿 있다. 측면 공격수인 둘 모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월드컵 무대 활약 스토리도 비슷하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막내로 출전, 주전으로 활약하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4년 뒤 독일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한국의 간판 선수 역할을 하며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커리어 세 번째 월드컵이던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박지성은 주장으로 출전, 한국이 원정 대회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박지성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이후에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약 10년 동안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지성이 대표팀을 떠날 때 손흥민이 그의 옆에 있었다.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막내였던 손흥민은 대회 기간 동안 박지성과 한 방을 썼다. 

손흥민(왼쪽)과 박지성.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손흥민은 박지성과 함께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당시의 기억을 값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손흥민은 4일 취재진과 만나 "총 A매치에 102경기 출전했는데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한 데뷔전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밝혔다.  

당시 박지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손흥민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여러 조언을 했다. 손흥민은 "지성이형과 룸메이트로 지냈는데 형은 축구장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였다. 옆에서 어떻게 쉬고, 어떻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보고 배웠다"고 12년 전을 떠올렸다. 

박지성이 은퇴하고 맞이한 첫 월드컵인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손흥민은 막내로 첫 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손흥민은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골을 넣었다. 4년 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에 에이스로 출전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박지성처럼 주장 완장을 차고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에서 한국인 본선 최다 득점을 노린다. 현재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이상 3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골만 더 넣는다면 한국 선수 본선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된다. 더불어 박지성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도 갖게 된다.

손흥민은 개인 기록 달성과 함께 팀적으로도 12년 전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성적에 도전 중이다. 이미 아시아 최종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양한 전술과 선수를 실험하고 있는 벤투호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12년 전 첫 원정 16강을 넘어 첫 원정 8강에 도전,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역시 "10회 연속 한국이 월드컵에 나간 것과 소속팀에서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것(득점왕)을 이뤘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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