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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결국 낙마… 尹, 복지부 장관 여성 기조 이어갈까

내각 여성 비율·청문회 통과 가능성 두고 고심 거듭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07-05 05:40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자진 사퇴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외신 기자로부터 '내각의 여성 비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세 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여성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성 후보자를 찾기 쉽지 않다면 성별에 구애받지 않을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복지부 장관을 제외하고 18개 부처 중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17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박 부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4명에 불과하다. 비율로는 23.5%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외신 기자로부터 "(윤석열 정부) 내각에는 대부분 남성만 있다. 여성의 대표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신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닷새 뒤인 5월26일, 공석이었던 교육부·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박순애·김승희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감안한 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결국 낙마하면서 윤 대통령은 내각의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후보자를 또다시 발탁해야 할지,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보고 후보자를 발탁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 좋은 인재를 찾아 국민을 위해 일하게 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른 시일 내 좀 더 단단한 진용을 갖추고 전열을 정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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