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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의 변신…'뜨는' 플랫폼으로

카페 태생의 시크먼트·나이키매니아 등 플랫폼 역할 커져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메타버스 접목 신사업 탄생 예고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2-07-05 06:40 송고 | 2022-07-05 09:04 최종수정
크림 자회사 팹,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 출시(네이버 제공)© 뉴스1

국내 '원조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카페는 한때 특정 연령층이 사용하는 '맘카페'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사업 모델이 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신규 사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카페' 운영 경험을 메타버스 등 관련 신사업 추진 동력으로 삼을 전망된다.  

◇10대 몰리는 네이버 카페…비즈니스 플랫폼 도약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자회사 팹(PAP)은 최근 C2C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CHIC)를 출시했다. 시크는 2011년 개설돼 5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판 명품 관련 카페 '시크먼트'에서 출발했다.

이보다 앞서 크림은 지난해 회원수 100만명의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했는데, 여전히 카페를 통해 한정판 제품들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원조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20년 가까이 서비스가 운영되는 동안 커뮤니티 내에 신뢰가 쌓였고, 이를 통해 정보공유, 공동 구매, 개인 간 거래 등의 비즈니스로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젊은 층을 비롯한 신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카페 합산 사용자 증가율은 전 연령대에서 10대가 가장 높았다. 2030 세대의 2020년, 2021년 주간이용자수(WAU)가 각각 5%, 8% 증가하는 동안 10대 사용자는 같은 기간 52%, 30% 증가했다.

또한 2019년까지 40대보다 낮았던 20대의 WAU가 2020년을 기점으로 40대를 추월하는 등 카페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사용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네이버 카페의 전체 WAU도 2018년 1600만명에서 2019년 1800만 명(11.5% 상승), 2020년 1900만 명(6.2% 상승), 2021년 2100만명(9.8%)으로 매년 100만 명 단위로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서 글로벌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를 5년 내 글로벌 이용자 10억명 만드는 것이 꿈이자 미션"이라며, 네이버를 구글, 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신사업과 만날 '카페'…어떤 모습일까?

네이버는 커뮤니티 기반의 카페를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니즈에서 카페와 밴드가 탄생했다"며 "네이버카페, 네이버밴드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공간 안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소통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

최수연 대표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스포츠,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서 제2, 제3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C2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네이버 카페에는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각각 모여 있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커뮤니티들의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신뢰 기반의 카페 활동을 최신 트렌드와 결합시킬 수 있다는 점이 카페가 제공하는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가장 넓고 깊게 이해하고 있는 사업자로서, 앞으로 선보일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서비스에서도 사용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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