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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나무 신품종 개발에 '한평생'…86세 한치복 한국산초연구회장

가시 없고 열매 많이 달리는 산초나무 신품종 등록
올해도 신품종 2건 개발…산림청 스타임업인상 받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2-07-02 09:57 송고
한치복 한국산초연구회장이 산초나무 신품종 개발을 위해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2022.7.2/© 뉴스1
한치복 한국산초연구회장이 산초나무 신품종 개발을 위해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2022.7.2/© 뉴스1

신품종 개발을 위한 한치복 한국산초연구회장(86)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산림청 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한 회장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미 가시가 없어 수확이 편리하고, 열매가 많이 달리며 익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산초나무 신품종 4건을 등록했다.

올해는 익는 시기를 더 세분화한 한초 1020호, 한초 1030호 등 2건의 신품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한 회장은 신품종을 이용해 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추진하는 '산림 신품종 재배단지 시범사업'에 참여해 임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로 기름만 짜내던 산초나무 활용성을 높이고자 산초차, 산초 비누, 산초 캡슐 등도 만들고 있다.
하나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회장은 신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보급, 산초 제품 개발에 노력한 공로로 최근 산림청이 주는 '스타임업인상'도 받았다.

산림품종관리센터는 그동안 출원된 산초나무 품종과 자생종, 초피나무 등의 향 관련 함유 성분을 비교해 분석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품종별 유전자도 분석해 고품질 신품종 육종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천연물의 안정성과 효능 문제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성분과 함량에 부합하는 신품종이 개발될 수 있게 민·관·산 협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김동성 센터장은 "돈이 되는 임업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센터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신품종을 개발한 육종가 권리를 지적재산권 형태로 부여하고 있다. 대표 신품종은 샤인머스켓, 황해쑥 섬애, 구절초 국야상월 등으로 지금까지 품종보호권을 부여받은 산림 신품종은 모두 260품종이다.

한치용 한국산초연구회장이 신품종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스타임업인상 상장.(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2022.7.2/© 뉴스1
한치용 한국산초연구회장이 신품종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스타임업인상 상장.(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2022.7.2/© 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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