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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지난해 MVP 미란다, 2군 경기서도 1이닝 6실점 부진

두산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07-01 16:39 송고
아리엘 미란다. 2021.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2군으로 강등된 뒤에도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미란다는 1일 충남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에만 무려 44개의 공을 던진 미란다는 2회 시작과 함께 최지강과 교체됐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5패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KBO리그 MVP를 차지했다. 1984년 고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탈삼진(223개) 기록마저 갈아치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해 어깨 부상과 부진이 길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미란다는 올 시즌 단 3경기에 나가 7⅔이닝만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22에 그쳤다.

두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미란다는 지난 6월25일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돌아왔지만, ⅔이닝 6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역대 KBO리그 개인 한 이닝 최다4사구(7개) 허용 신기록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두산은 미란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곧바로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날 경기는 미란다가 2군으로 내려간 뒤 첫 등판이었다. 극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미란다는 또 실망스러웠다. 

미란다는 0-1로 뒤진 2사 1사 1, 3루에서 허인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하더니 장진혁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장운호와 조현진에게 볼넷을 허용, 다시 만루가 됐고 유상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미란다는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세 번째 만루에 몰렸으나 이성곤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미란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4월부터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 명단도 만들었다. 이미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가 다음 등판 때도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며 "우리도 기다릴 때까지 기다렸다. 외국인 투수 교체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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