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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6개, 팀 홈런 40% 독식…박병호 효과 톡톡히 누리는 KT

박병호, 최근 5경기 6홈런…KT 국내선수 첫 30홈런 눈앞
KT, 지난해 팀 홈런 7위서 올해 현재까지 KIA와 공동 1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7-01 13:52 송고 | 2022-07-01 14:15 최종수정
KT 위즈 박병호.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팀이 생산한 홈런 10개 중 4개는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어느덧 팀 홈런 1위 자리에 오른 KT 위즈가 FA로 영입한 박병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6월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회 2점홈런, 4회 솔로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전부터 5경기에서 무려 6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한 박병호는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통산 홈런도 353개로 늘려 양준혁(351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4위가 됐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박병호의 활약 속에 KT 타선 전체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30일 경기에선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뒤 강백호, 황재균까지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개의 홈런을 몰아쳐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4개의 홈런을 추가한 KT는 시즌 팀 홈런 62개로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15년 창단한 KT는 그간 '홈런 팀'과는 거리가 있었다. 창단 이후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고 2016년에는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2018년과 2020년에는 팀 홈런 2위에 오른 적도 있으나 4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 덕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KT가 외국인선수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헨리 라모스가 3개의 홈런만 기록한 채 일찌감치 짐을 쌌고, 새로 영입한 앤서니 알포드도 아직까진 3홈런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팀 홈런 1위를 달리는 것은 '용병' 못지않은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병호의 힘이다. 박병호는 팀 홈런 62개 중 42%에 해당하는 26개를 '독식'하고 있다.

KT에선 그간 국내 선수 중 30홈런을 넘긴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2018년 데뷔 시즌의 강백호가 29홈런을 친 것이 가장 많았다.

이대로라면 KT의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박병호에 의해 새롭게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병호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26홈런을 쏘아올렸고, 현재 페이스라면 40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9년 홈런왕을 차지한 뒤 2020년(21홈런), 2021년(20홈런) 주춤하며 '노쇠화' 우려를 낳았던 박병호는 새 유니폼을 입고 다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펄펄 날고 있다. 과감한 영입 결정을 내린 KT 역시 강백호의 부상과 황재균의 부진, 외국인타자 교체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의지하며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겨울 박병호의 FA 계약은 팀과 선수 모두에게 '윈-윈'이었던 셈이다.

박병호는 1일 홈구장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올해로 41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은 이대호(롯데, 9경기), 김재환(두산, 7경기), 이승엽, 찰스 스미스, 이호준, 앤디 번즈(이상 6경기) 등 6명만이 달성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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