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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8조 대어' 온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6-30 18:09 송고
케이뱅크 본사 전경.(케이뱅크 제공)© 뉴스1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 회사가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고 설립된 지 6년6개월만이다.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뱅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상장예비심사에는 45영업일이 걸리지만 자료 제출 등 여타 사정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전날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지난해 12월1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6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돼 인터넷전문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청일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BC카드가 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정부가 지난 2015년 '금융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그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통신사 KT컨소시엄이 '1호' 인가를 받으며 설립됐다. 제1금융권에서 은행업 신규인가는 케이뱅크가 23년만의 인가였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 있는 지분'을 일정수준 이상 보유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은행법의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KT는 케이뱅크의 의결권 있는 지분 4%와 의결권 없는 지분을 포함해 10% 가량을 보유하며 출범했다.

하지만 은행업 특성상 여신(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확충 과정에서 대주주가 아닌 KT가 자본을 증자하는데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설상가상 KT의 '대주주 적격성'에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4년여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KT의 금융계열사인 BC카드가 33.7%의 지분으로 대주주 지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자본 증자가 가능해졌고 지난해 단행한 2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는 기관 투자자등이 대거 몰리며 기업가치를 5조원 이상 인정받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에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를 최대 8조원까지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업비트의 실명 입출금계정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비트 사용 활성화에 따라 고객 수와 수신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후 속도감 있는 증자와 시스템 정비, 영업 강화로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올해 1분기 원화대출금은 7조8000억원으로 2020년 말 3조원 대비 161% 증가했으며 100% 비대면으로 구현되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고 금리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빠른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장한 동종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케이뱅크의 공동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증권, 제이피모간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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