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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종이의 집' 월드차트 2위 감사…호불호 반응은 예상"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6-30 12:16 송고 | 2022-06-30 12:18 최종수정
장윤주/넷플릭스 © 뉴스1
장윤주/넷플릭스 © 뉴스1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이하 '종이의 집')의 강도단에서 단연 통통 튀는 캐릭터는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연기한 나이로비였다. 장윤주는 '종이의 집'을 통해 배우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그가 출연한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1년 12월 파트5로 대장정을 마친 스페인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이 원작으로, 한국판은 월드차트 2위까지 달성했다.

극 중 장윤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조 전문가이자 사기꾼 나이로비를 연기했다. 영화 '베테랑'부터 '세자매'에 이어 드라마 '종이의 집'까지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장윤주는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를 남겼다. 그는 '종이의 집'의 나이로비 캐릭터를 위해 모델 시절 경험을 살리는 노력도 기울였다고 했다.

또 장윤주는 나이로비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 캐릭터를 만났을 때 기뻤다"며 "'드디어 메이크업을 하고 나올 수 있겠구나' 했다"는 것. 그러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집중하고 즐기면서 작업했던 기억으로 남았다"는 고백도 전했다. 모델에서 배우로, 그리고 '종이의 집'으로 호평을 받기까지 장윤주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넷플릭스 © 뉴스1
넷플릭스 © 뉴스1

-'종이의 집'이 글로벌 순위 2위까지 올라갔는데 소감은.

▶감사하다. 저도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DM이 오더라. (웃음) 이렇게까지 많이 온 적이 없었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전세계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닐까 한다. 오픈하기 바로 전인 23일에도 비가 내렸다. 날씨를 보면서 '한국만 비가 오나?' 하고 찾아봤더니 다른 나라도 비 소식이 있었다. 잘 되려나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1위를 향해 올라가겠다. 기대해달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개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부담감으로 다가오진 않았나. 

▶미리보기로 보고나서 되게 많이 떨렸다. 공개날인 24일까지 설레면서도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 정말 많은 생각들을 했었다. 저 뿐만 아닐 것 같다. 배우분들, 감독님들까지 작품에 열심히 임하고 나서 공개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매번 그렇다. '베테랑'과 '세 자매' 때와 마찬가지로 '종이의 집'도 하고 나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적 사랑 받는 시기이기도 하고 '공동경제구역'이라는 게 아픈 현실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외국사람들에 잘 전달됐으면 했다. 기대하고 떨리면서 기다렸다.

-'종이의 집' 원작을 다 봤나. 어떤 식으로 나이로비의 특색을 살리고자 고민했나, 특히 한국판 리메이크에 있어 캐릭터간 차별화에 대해 어떻게 고민했나. 

▶당연히 원작을 봤다. 원작에서도 그녀 역시 화려하게 하고 나온다. 원작의 나이로비도 화려하게 나오고 브라톱만 딱 입고 나오고 해서 우리도 그럴까 했다. (웃음) 원작에는 나이로비의 화려함, 쿨함, 센언니의 매력이 있는데 저는 동양인이라 자연스럽게 제 식대로 잘 소화하면 좋겠다 했다. 한국판 나이로비는 원작에 비해서 개구진 모습도 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있다. 이런 매력은 한국판의 나이로비에게 더 있지 않나 한다. 제가 연기해서 유머러스한 부분도 살지 않았나 한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 나이로비의 경우 예고편 속 대사로 비판도 있었다. 본편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 같은 반응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에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보는 시대가 됐다. 너무나 많은 매체가 있고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다른데 내가 원하는 것만 선택해서 보고 듣는 시대가 됐다. '종이의 집' 같은 경우에는 원작이 있고, 잘 해도 분명 나쁜 반응이 있을 거란 것은 시작 전부터 모두가 예상하는 바였다. 그래서 크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을 두지 않고 있다. 파트1이 오픈이 됐고 그 후에도 파트2가 있기 때문에 저는 분명히 더 좋은 반응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모든 게 다 그런 것 같다. 좋고, 나쁘고가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 존중하고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트1에서 나이로비의 서사가 자세히는 나오지 않았는데.

▶나이로비는 이게 끝이 아니다. 서사가 있다. (웃음) 공개된 부분에서까지만 보신다면 이 여자는 계속 뭔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모습도 조여준다. 사기를 치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것 같고 미운 구석도 있는 것 같은데 알고보면 마음이 따뜻하고 상대방을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여성으로 파트1에서는 그려졌던 것 같다. 나이로비 서사가 파트1에 없었을 뿐인데 앞으로 있다. 다른 면모들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실 수 있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시즌1에서 나이로비의 비중이 많진 않았는데.

▶제가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환기가 되는 걸 느끼셨나요? (웃음) 앞으로의 활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1을 봤을 때 분량이나 이런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앞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이게 끝이 아니다. (웃음)

<【N인터뷰】②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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