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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괴물 안우진, 데뷔 첫 10승에 1점대 ERA도 보인다

29일 KIA전서 7이닝 7K 무실점…시즌 9승째
최근 배운 포크볼로 나성범 삼진 잡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06-30 10:40 송고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악마의 재능'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포크볼까지 장착하며 더 무시무시한 투수가 됐다. 개인 시즌 최다승까지 경신한 그는 데뷔 첫 10승에 1점대 평균자책점까지 바라보고 있다.

안우진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키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회 2사 2루-4회 무사 2루-5회 1사 1,2루 등 세 번의 득점권 상황에 몰렸으나 KIA 타선을 꽁꽁 묶고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안우진은 또 진화한 듯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157㎞의 직구(46개)를 필두로 슬라이더(31개), 커브(19개)와 함께 포크볼 2개를 던졌다. 올해 최고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예리한 슬라이더로 타자를 잡던 그가 포크볼까지 새롭게 추가한 것.

안우진이 회전 없이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큰 각도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배운 것은 불과 일주일도 안 됐다. 송신영 투수코치가 직접 가르치고 다듬어줬으며 포크볼을 잘 던지는 김태훈 등 동료들이 노하우를 공유했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그의 포크볼은 위력적이었다. 안우진은 포크볼로 2회초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다 5회초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나성범은 예상치 못한 안우진의 포크볼에 당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포크볼까지 장착하면서 안우진은 더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 그는 17일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47(19⅓이닝 2실점 1자책)에 불과하다.

차곡차곡 승수도 쌓아 어느새 9승을 기록, 지난해 8승을 넘어 이미 개인 시즌 최다승을 작성했다. 앞으로 1승만 더하면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10승 투수가 된다.

키움 국내 투수가 6월까지 9승을 기록한 것은 2018년 최원태(16경기 9승) 이후 4년 만이다. 안우진은 올해 15경기에서 9승을 했다. 또 7월16일 열릴 올스타전 이전에 1승을 추가하면 2009년 이현승(전반기 11승), 2016년 신재영(10승), 2018년 최원태(11승)에 이어 키움 국내 투수 중 4번째로 전반기 내 10승을 달성한다.

안우진은 승리 외에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도 마치지 않은 가운데 95⅓이닝을 소화하고 105개의 삼진을 잡았다. 각각 최다기록은 107⅔이닝과 110탈삼진으로 조만간 이를 갈아치울 예정이다.

평균자책점도 2.16까지 낮춰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아가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1점대 진입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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