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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비서'도 이준석 떠났다…국민의힘 내홍 걷잡을수 없는 길로

'친윤'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당내 불만도 폭발
이준석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이밝음 기자 | 2022-06-30 09:21 송고 | 2022-07-01 16:25 최종수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친윤과 이 대표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초선인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구청장을 지낼 당시 윤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할 때 자주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활동했다. 대선 기간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부총장을 맡아 전국 선거 조직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았다.

대선 이후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직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당대표와 당선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로 박 의원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박 의원의 구체적인 사퇴 결심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현재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본관 당대표실(비서실장실)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달 7일 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박 의원이 사퇴를 결심하면서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상황에서 박 의원이 사퇴한 것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윤리위 징계 심의가 열리기 전 윤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두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손절'이라는 해석이 나온 상황에서 친윤계인 박 의원마저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면서 이 대표의 고립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인 장모씨에게 7억원을 주려고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김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징계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징계를 결정하면 안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당 윤리위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 심의는 성격이 다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무원의 경우,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를 결정해야 하지만 정당은 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윤리위의 판단에 따라 징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김정재 의원은 방송에서 "이 대표는 0선에 초라한 이력이라고 하지만 10년동안 현장에서 정치한 분이다. 이력을 보면 최고위원, 비대위원 가장 높은 자리에만 있었다"라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당대표이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참는 것"이리고 비판했다.

친윤계 의원모임 '민들레'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리더십(지도력) 문제가 표출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들레 멤버인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투(TWO) 이씨가 데칼코마니다. 자기 살기 위해 당을 망치는"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거론한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대표다.

이를 두고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밝혔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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