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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해썹' 인증 의무화 대상 확대…"안전관리 강화"

[하반기 달라지는 것] 10월부터 연 5천톤 이상 수출 16곳 대상 적용
지난해 1단계 시작으로 2024년까지 4단계 걸쳐 모든 해외 제조업체로 확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06-30 10:00 송고
지난해 3월 SNS에 올라와 충격을 줬던 중국의 김치 제조 과정(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해 3월 SNS에 올라와 충격을 줬던 중국의 김치 제조 과정(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우리나라에 연간 배추김치를 5000톤 이상 수출하는 해외 제조업체는 오는 10월1일부터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30일 정부가 배포한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적용한 해썹 의무적용 1단계에 이어 올해 10월1일부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썹은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등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한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식품안전관리체계로, 우리나라는 1995년 12월 도입했다. 

수입 배추김치 해썹 의무적용은 수입 김치에도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제조 및 유통 공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이른바 '알몸 절임' 동영상 파문으로 중국산 수입 김치의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수입 김치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해외 제조업체에 대한 해썹 인증평가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진행한다. 2021년 10월 1단계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4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나라의 2019년 배추김치 수입량이 1만톤 이상인 해외 제조업체 5곳이 적용됐고, 올해 10월부터는 2020년 수입량이 5000톤 이상인 경우로 확대된다.

이어 3단계인 내년 10월부터는 2021년 수입량이 1000톤 이상인 곳, 4단계인 2024년 10월부터는 모든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에 해썹 인증이 의무화된다. 식약처는 "올해는 16개 업소가 적용 대상이며 의무대상 업체가 해썹을 인증받지 않는 경우 수입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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