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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담배 구입 시 이제 '모바일 주민증'으로 성인 인증 가능

행안부 29일부터 '주민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시범사업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사용…개인정보 노출도 최소화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2-06-28 12:00 송고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등록 절차(행정안전부 제공)© 뉴스1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등록 절차(행정안전부 제공)© 뉴스1

앞으로 성인이라면 주점에 술을 마시러 갈 때나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갈 때 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담긴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24'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관련 정보를 QR코드(정보무늬)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 신분 확인을 해주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 1월 공포된 개정 주민등록법에 따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신분확인을 하는 경우도 실물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앞으로 시민들은 공공기관에서 민원서류를 접수하거나 자격 인증 증서를 발급 받을 때, 편의점 식당 등 일상에서 성인 여부를 확인 받을 때, 공항 등에서 탑승자 신분 확인을 할 때,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시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정부24앱에 접속한 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한다.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분실 등 실물 주민등록증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사용 시 우려되는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신분 확인 기본화면에는 이름과 주소의 일부, 생년월일, 신분확인 QR코드만 표시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정보는 지문 또는 얼굴 등 생체인증 후에 상세 정보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도용 및 대여, 위·변조를 방지하기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화면 캡처 차단 기능과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QR코드가 초기화되는 기능도 담겼다.

주민등록증의 진위를 확인해야 하는 기관이나 사업자 등은 정부24 앱의 '사실/진위확인 메뉴'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검증 에이피아이(API)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오는 7월12일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본격 시행 한다. 다만 정부 24 아이오에스(IOS) 앱의 경우 7월말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어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24 앱뿐만 아니라 통신 3사의 '패스 인증앱' 등 국민들에게 친숙한 민간 플랫폼에서 주민등록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창성 행안부 차관은 "디지털 신원 증명으로써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시행되면 실물 주민등록증을 상시 소지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는 것을 물론, 분실 위험이 낮아져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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