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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병대, XX 영상 찍어 가면 대우받아"…소개팅女 성희롱 논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6-27 09:54 송고 | 2022-06-27 16:25 최종수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성)관계 맺을 사람 찾는다"

한 여성이 해병대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이 같은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 불쾌함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본인이 해병대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성희롱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육군이 아니라 해병대이긴 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제보한다"며 지난 23일 오후 8시에 일어난 일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해병대 남성과 소개팅 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연락처를 공유하고 카카오톡 메신저(쪽지창)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것이다.

A씨는 "갑자기 제게 본인이 해병대라면서 관계하는 영상을 찍어가면 대우를 잘해줘서 꼭 찍어가야 한다, 그러니 본인과 관계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성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남성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이 앱을 한 이유도 만나면서 (성)관계 맺을 사람 찾고 있었다. (성관계)하실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해병대인데 관계 맺는 거 영상 찍어오면 진짜 X기합 해병 되는 건데 꼭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저는 너무 수치스러웠고 기분이 나빴다"며 "널리 알려달라. 현재 관련 기관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해병대의 기합이냐", "저런 사람이 해병대일 리가 없다", "해병대 망신 다 시킨다", "잠재적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저런 애들 때문에 해병대가 X병대라고 욕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해병 부대 사단 알려달라고 해봐라. 해병대를 사칭하는 남성 같다"며 진위를 의심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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