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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수시에서 논술로 대학 가는 길

건국·성균관대 자연계 과학논술 폐지…수학논술만
서울시립·연세·한양대 등은 '수능최저' 적용 안 해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2-06-26 07:0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뉴스1
2023학년도 각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면서 논술고사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지됐다. 대학에 따라서는 수시 원서 접수 전에 보다 상세한 일정이 발표되는 만큼 지원 대학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을 참고하도록 하자.  
각 대학의 수시 전형일정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0월1일 연세대(자연-오전, 인문-오후) 성신여대 자연계열, 10월2일 성신여대 인문계열을 시작으로 10월8일 서울시립대, 홍익대(서울) 자연, 10월9일 홍익대(서울) 인문, 가톨릭대(일반) 10월29일 경기대, 10월30일 서경대 등이 있다.

수능 직후인 11월18일에는 숭실대(인문)가, 11월19일에는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인문) 서강대(자연) 서울여대, 성균관대(인문) 세종대(인문) 수원대(인문) 숙명여대, 숭실대(자연) 울산대(의예) 한국항공대 등 12개교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1월20일에는 가톨릭대(의약) 경희대, 단국대(자연) 동국대, 서강대(인문) 성균관대(자연) 세종대(자연) 수원대(자연) 숙명여대, 홍익대(세종) 등 10개교가 실시한다.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이화여대, 세종대 등은 수능 다음 주 주말인 11월26일과 27일에 실시한다.

올해 논술고사 출제 과목이 변경된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 건국대는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 논술만 실시한다. 종전 적성고사를 보던 대학 중에서 논술고사를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등이 있다. 서경대 논술우수자, 홍익대(세종) 자연 논술은 올해 신설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주요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보면 경희대는 인문(한의예 제외)이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한의예(인문)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자연(의치한약 제외)이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의치한약은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며 공통으로 한국사 5등급 이내가 적용된다.

성균관대는 인문(글로벌경영학과 등 제외)이 국수영탐(2) 중 3개 등급 합 6 이내,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글로벌리더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자연(의예·반도체 등 제외)은 국어·수학·영어·과탐(2) 5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 반도체시스템공·소프트웨어·글로벌바이오메디컬·약학은 3개 등급 합 5 이내, 의예는 국수영탐(2) 4개 등급 합 5 이내이다. 단 인문계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전 모집단위(LD·LT 학부 제외)는 국수영탐(1)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 LD 및 LD학부는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연세대를 비롯해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수원대,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대, 한양대(서울) 한양대(에리카)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의약계열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의예과가 가톨릭대(19명) 경북대(10명) 경희대(15명) 부산대(지역인재, 20명) 성균관대(5명) 아주대(10명) 연세대(미래, 15명) 울산대(5명: 일반 3명, 지역 2명) 인하대(9명) 중앙대(14명) 등 10개교, 치의예과는 경북대(5명) 경희대(11명) 연세대(10명) 등 3개교이다.

한의예과는 경희대(21명: 인문 5명, 자연 16명)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약학과는 가톨릭대(5명) 경희대(8명) 고려대(세종, 6명) 동국대(6명) 성균관대(5명) 연세대(5명) 부산대(지역인재, 10명) 중앙대(22명) 등 8개교이고, 수의예과는 건국대(6명) 경북대(10명) 등 2개교이다.

◇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2023학년도 수시 지원 시 올해도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우선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고, 내신 성적은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이하가 당연히 상대평가 제도에 따라 많을 수밖에 없으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이 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대학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논술 기출 문제를 기재하고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내용을 실어놓고 있으므로 꼭 참고하도록 하자. 대학에 따라 논술특강, 논술백서, 입시 결과(논술) 등을 통해 학교별 출제 경향을 포함해  논술 성적, 논술 대책도 안내하고 있으므로 역시 참고하도록 하자.  

2022학년도 가천대 수시 논술전형 입시결과를 보면, 내신 성적은 70% 컷 평균이 3.57등급이고, 논술 문항 중 맞힌 개수는 70% 컷이 12.1개(총 15문항 기준)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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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 입시결과를 보면 충원율은 59.9%이다. 지원자격별로는 총 합격자 중 고3 재학생이 68.5%, 졸업생 등은 31.5%이다. 내신 성적은 반영되지 않지만 참고로 보면 인문 지원자 평균은 4.59등급, 합격자 평균은 3.83등급, 자연 지원자 평균은 4.33등급, 합격자 평균은 4.05등급, 치의예·약학은 지원자 평균 4.00등급, 합격자 평균은 3.65등급이다.

2022학년도 경희대 수시 논술전형 주요 모집단위별 입시 결과를 보면, 의예과는 합격자 교과 평균 2.8등급, 수능 최저 충족률은 지원자 대비 46.0%, 논술 평균 성적은 79.9점이다. 한의예과(자연)는 합격자 교과 평균 2.6등급, 수능 최저 충족률은 지원자 대비 26.2%, 논술 평균 성적은 65.6점이다. 경영학과는 합격자 교과 평균 3.3등급, 수능 최저 충족률은 지원자 대비 53.4%, 논술 평균 성적은 91.6점이다.

계열별로 인문 논술은 주요 평가 항목으로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제시문의 이해 및 분석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 서술 능력',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해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사고력'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보고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수능 수학, 과학(교과 선택) 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다음에 주요 정리 등에 대한 증명 연습 등을 해 보고, 문제 난이도는 수학 논술은 수능 수학 4점짜리 변별력이 있는 문항 정도, 과학 논술은 변별력을 고려한 문항 정도에 맞춰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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