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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결혼 후 편하고 행복해…정말 '잘하는' 배우 되고 싶어" [N인터뷰]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차민후 역할로 열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6-24 08:57 송고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극본 전유리/연출 남기훈) 차민후 역할을 통해 까칠남과 '순정 직진남'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그룹 god(지오디)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굿와이프' '초콜릿' 등과 영화 '범죄도시' '말모이' 등을 통해 다양한 인물로 변신한 뒤 , 이번에 오랜만에 로맨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윤계상은 '키스 식스 센스'를 통해 로맨스를 선보였다면서 "비주얼이 멋져야 하는데 대본만큼의 멋진 인물을 그리지 못한 것 같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최근 장르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의 흐름에 몸을 맡긴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지"보다, 진솔하고 솔직하며 어느 순간의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 "더 멋지지 않냐"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윤계상은 "'극적인 하룻밤' 이후로 로맨스는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범죄도시'가 잘 됐는데 작품이 잘 되면 비슷한 역할이 주로 많이 들어더라"며 "그만큼 사람들에 장첸이 강렬했다는 이야기 아니겠나, 친구가 식당을 하는데 (손님에게) '윤계상이 왔다 갔다' 했더니 윤계상은 모르고 '장첸'이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라, 그렇게 강하게 기억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첸 역할 이후) 부담감도 있었는데 다 지나고 보니까 괜찮다, 지금은 너무 많은 작품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만큼 각인된 작품을 했다는 게 행운이고 감사한 일 아닌가, 그런 일이 내 인생에 또 올까 싶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로맨스가 반가웠지만 부담도 있었다고. 윤계상은 당시 장르물은 '크라임 퍼즐'을 하며 다소 '비주얼 비수기'였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윤계상은 "작품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나는 부담감을 느꼈다, 너무 '늙수그레'해져서 죄송하더라"며 "'크라임퍼즐' 끝나자마자 촬영을 했는데 내가 워낙 캐릭터에 맞게 혹사시키는 사람이어서 다크서클도 심하더라, 최고의 스태프진을 꾸렸는데도 쉽지 않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민후 역할을 두고 '굿와이프' 속 젠틀한 이미지, god 멤버였을 때의 편안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덧붙이며 캐릭터를 조각했다고. 윤계상은 "광고업계에 일하는 지인들이 있어서 직업에 대한 정보들을 모아서 준비했고,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나올 때나 까칠한 모습이 나올 때나 대본을 따라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뷰티브랜드 차혜영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 윤계상. 웨딩마치를 울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로맨스이자, 결혼 후에 대중에 선보이는 첫 로맨스가 '키스 식스 센스'다. 그는 "그래서 (서)지혜씨(홍예술 역)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로맨스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 아닌가, 작품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으시다는데 지혜씨의 공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배우 윤계상 / 디즈니+ 제공 © 뉴스1

아내와 드라마를 함께 모니터하지는 않는다고. 윤계상은 "아내가 내가 일하는 걸 의식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아니다, 나도 같이 찾아보지는 않는다"라며 "서로 하는 일 분야가 달라서 나도 아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로맨스가 들어오면 계속 하고 싶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감정이 사랑이 아닌가.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되기도 하고 영웅이 되기도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과거 여러 작품의 인터뷰에서 만났을 때의 진중하고 조심스러웠던 모습과 달리 많이 편안해진 분위기. 윤계상은 "많은 일을 지나면서 나도 달라졌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다른 세상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수'가 많아지고 그래서 더 고민이 깊어진다면서도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욕심을 감추고 싶지도 않다는 그는 "정말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죽을 때까지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그래도 과거보다는 걱정은 덜 한다, 못 하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겠지 받아들인다, 평가와 판단은 관객이 하는 것이고,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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