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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론' 휩싸인 김창룡 "직 연연해 업무 소홀히 하지 않을 것"

尹 '국기문란' 발언엔 "인사과서 설명드려"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22-06-23 19:41 송고 | 2022-06-23 19:44 최종수정
김창룡 경찰청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근하는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근하는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23일 "직에 연연해 청장이 해야 할 역할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경찰 안팎에서 제기되는 '용퇴론'를 일축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중대한 국기문란' 발언이 김 청장의 사퇴 요구로 해석되면서 경찰 수장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퇴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용퇴론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직에 연연해 청장이 해야 할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앞서 16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에도 밝혔고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을 '중대한 국기문란'으로 표현한 윤 대통령의 강경 발언엔 "앞서 경찰청 인사부서에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청 인사쪽 관계자는 전날 정부의 치안감 고위직 인사가 약 2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행안부, 경찰 간 크로스체크가 안 된 것"이라며 "세 기관이 삼각 확인을 해 맞췄어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또 "행안부 파견 치안정책관이 (최종 확정안이 아닌) 치안감 인사 명단을 보내줬고 그것을 내부망에 올렸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인사 명단이었다"며 사실상 행안부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런 설명과 달리 "경찰이 자체 추천 인사를 그냥 보직으로 발표했다"며 경찰에 불신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3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보고도 않고 (인사안이) 유출되고 인사 번복처럼 기사가 나가는 자체는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질타했다.

김 청장은 치안감 인사 논란과 관련해 '내부 감찰 또는 징계 계획이 있느냐'는 말엔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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