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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가서 몰디브 한 잔?"…이색 주류 맛집 등극하는 GS25

보해양조와 협업으로 칵테일 소주 '몰디브' 출시 준비중
고급 위스키는 물론 '원소주', '맥MBTI' 등 차별화 상품 봇물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2-06-23 06:40 송고
맥MBTI © 뉴스1
맥MBTI © 뉴스1

편의점 GS25가 이색 주류 맛집으로 등극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주류 단독 출시로 홈술족은 물론 MZ세대 주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보해양조와 손잡고 7월 칵테일 소주 '몰디브'를 출시한다. 상큼한 라임에 민트의 시원함이 더해져 여름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소주다.
과거 인기를 끈 과일 소주가 아닌 신주류 칵테일 소주로 차별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 저도주, 칵테일 인기에 부합해 알코올 도수 7도, 360ml 용량이다.

몰디브라는 네이밍을 통해 모히또임을 연상시키며 시원한 바다의 이미지를 라벨에 적용했다. 프론트 라벨(앞 상표)에는 영화 '내부자들' 속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을 삽입해 친근함과 재미를 더했다.

GS25가 보해양조와 손잡고 출시하는 칵테일 소주 '몰디브' © 뉴스1

아울러 GS25는 22일 프리미엄 버번위스키 업체 미국 와일드터키사의 최고급 한정판 버번 위스키의 판매를 시작했다.
와일드터키사가 특별하고 개성 강한 오크통을 엄선한 후 9년 이상 숙성해 명명한 '유니콘배럴'(Unicon Barrel)의 아시아 배정 물량 25개 중 한 개를 통째로 구매해 170병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각 병에는 △배럴의 상세 정보 △테이스팅 노트 △병입 날짜 △GS리테일 등이 기재돼 한정판의 가치를 더했다.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스피리츠의 '원소주스피릿'도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꽃빛서리, 밤빛머루, 설렘소주 등 2019년도부터 전통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증류식 소주 시장 공략에 방점을 찍기 위한 제품이다.

증류주뿐만 아니라 소맥러를 위한 '갓생폭탄맥주'도 내놓았다. 소맥 제조 최적의 레시피로 알려진 '소주 1/3잔 + 맥주 1/2잔' 비율의 맛을 구현한 맥주다.

GS리테일의 와일드터키 프라이빗배럴 위스키 © 뉴스1
GS리테일의 와일드터키 프라이빗배럴 위스키 © 뉴스1

최근 유행을 얻고 있는 성격유형검사 MBTI를 적용한 상품인 '맥BTI'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제주맥주와 선보인 맥BTI는 각 캔마다 'E-I' 'N-S' 'F-T' 'P-J'가 양면에 적혀 있다. 4캔을 구매하면 16가지의 맥BTI 유형을 조합할 수 있다. MBTI는 △E 외향형 △I 내향형 △S 감각형 △N 직관형 △T 사고형 △F 감정형 △J 판단형 △P 인식형 등으로 성격 유형을 나눈다.

맥주로 성격 유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성격 유형 인증을 위해 4캔을 필수로 구매하게 만드는 기획력이 어우러져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GS25가 지난 3월 선보인 주류 특화형 점포 'GS25전주본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98㎡의 면적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70㎡를 주류 전용 매장 콘셉트로 꾸몄다. 주류 상품으로 △5대 샤토와인을 포함한 와인 600여종 △양주(위스키, 리큐르, 보드카) 300여종 △기타(전통주, 수제맥주) 100여종 등 전체 1000여종을 판매한다.

전체 매출의 약 65%가 주류에서 발생하며 특히 위스키, 칵테일이 초강세를 보이며 전체 주류 매출의 7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기존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주류를 중심으로 주류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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