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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코인] 머스크의 '크립토 트위터' 시대 열리나…도지코인 9% 상승

트위터 이사회, 주주들에게 "머스크에게 매각하라" 권고
머스크, "트위터에 암호화폐 결제 적용할 것"…도지코인은 계속 지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2022-06-22 11:27 송고
22일 오전 10시 30분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9% 오른 0.06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뉴스1
22일 오전 10시 30분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9% 오른 0.06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뉴스1

트위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권고하면서 트위터가 머스크 품에 안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머스크가 밝힌 ‘크립토 트위터’ 계획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최종 인수할 경우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머스크가 지지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도 크게 상승했다. 전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상승세는 가속화됐다.
◇트위터 이사회, "머스크에 매각" 권고…도지코인 상승

22일 오전 10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9% 오른 0.065달러다. 지난주에 비해선 17.4% 가량 올랐다. 오전 한때 0.069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도지코인 상승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커진 점, 머스크가 도지코인 지지 의사를 재차 밝힌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에게 회사를 파는 것이 바람직하고 트위터와 주주들에게는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의 승인은 머스크가 밝혔던 트위터 인수의 세 가지 장애물 중 하나다. 머스크는 인수 계약을 최종 완료하기 위해 △허위 계정 △인수대금 마련 △주주 승인 등 세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4월 머스크와 440억 달러 규모의 회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크립토 트위터' 기대감 높아져…암호화폐 적용된다면 '도지코인'

머스크가 지적했던 문제 중 주주 승인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될 경우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 역시 관심사다. 머스크가 인수하는 트위터는 ‘크립토(암호화폐) 트위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지난 16일 트위터 직원들과 인수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지 매체 복스(Vox)가 입수한 질의응답 녹취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암호화폐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암호화폐 결제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암호화폐를 포함한 결제 기능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암호화폐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머스크가 보유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과 도지코인(DOGE)이다. 때문에 도지코인 결제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하게끔 할 것이라는 농담도 던진 바 있다.

더불어 테슬라는 지난해 액세서리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여전히 지지한다. 계속 사들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지나치게 지지한 탓에 도지코인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투자를 권유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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