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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전두환이냐 장관·檢총장 겸직?…여론조사서 이름 빼달라 해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6-21 10:58 송고 | 2022-06-21 11:21 최종수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실세 중 실세임은 분명해 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겸손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박지원 "한동훈, 文정부 법무부가 못하던 인혁당 피해자 이자면제 단칼에 처리…역시 실세는 실세"
박 전 원장은 2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최근 법무부가 인혁당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 이자 면제 결정을 내린 일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진짜 잘 한 일로 실세는 실세더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직시(이자를 면제하자고) 합의, 법무부에 넘겼는데 법무부하고 검찰이 못하더라"고 한 뒤 "그런데 한 장관이 딱 잡아서 ‘이건 해라’고 해서 됐다"며 이 점을 볼 때 한 장관이 세긴 세다고 혀를 내둘렀다.

◇ 한동훈, 장관과 檢총장 겸직하는 모양새…보안사령관과 중정부장 겸직한 전두환 모습이
이어 박 전 원장은 "지금 한동훈 장관이 사실상 검찰총장을 겸직하고 있다"며 검찰총장 후보를 내정하지 않고 있는 일을 지적한 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해서 얼마나 많은 피해, 파탄이 있었는가"라며 한 장관 뒤에 전두환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차기를 묻는) 여론조사를 보니 이재명 1등, 오세훈 2등, 한동훈이 3등으로 나오더라"며 "이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차기 3위?, 尹이 있는데…태양은 하나, 韓 자신을 위해 여론조사서 이름 때달라고 해야

박 전 원장은 "한동훈 장관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태양은 하나지 둘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자기 이름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요구 했었다. 정리가 좀 됐으면 좋겠다"고 한 장관에게 충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시절이던 2020년 1월과 8월 대검찰청 공보라인을 통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몇몇 여론조사에서 윤 검찰총장은 차기 후보 적합도 조사 2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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