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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시행에도…5개월동안 노후산단에서 24명 사상

김회재 의원 "노후 산단 화약고…국가산단특별법 제정"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2-06-20 08:52 송고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3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덕양에너젠 공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3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덕양에너젠 공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노후 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9명의 노동자가 생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노후 산단 중대사고 사상자는 242명에 달했다.

2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단 연혁별 중대사고 현황'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 1월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공단이 관리하는 64개 산업단지에서 산업재해, 화재사고, 화학사고, 폭발사고 등의 중대사고가 7건 발생했다.
7건은 모두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에서 일어났으며 이 중 6건이 40년 이상 노후 산단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사망자 9명, 부상자 15명을 포함해 총 24명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는 중대사고로 246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의 사상자는 242명으로 전체의 98.4%다.
구체적으로 사망자가 104명, 부상자가 138명이다.

김회재 의원은 "산단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폭발과 화재사고가 이어지면서 노후 산단이 '화약고'가 되고 있다"며 "노후 산단에 대한 체계적 안전 관리와 안전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국가산단의 안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가산단특별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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