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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서 남녀 120명, 나체로 뒤엉켰다…日공무원 주최 '난교 파티' 충격

온라인서 참가자 모집 "1인당 1만엔"…참가자 대부분 커플·부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6-15 08:24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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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임대별장에서 남녀 120명이 모여 난교 파티를 벌였다가 주최자, 참가자 등이 공연 외설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4일 아사히TV, 야후 재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12일 오전 공연 외설 방조 혐의로 난교 파티의 주최자인 남녀 공무원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자바현 시노시의 자위관 A씨(54·남)와 후나바시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B씨(51·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시즈오카현 고사이시의 한 임대별장에서 난교 파티를 개최했다.

이들은 온라인에 '레이와 4년(2022년) 하마나코 페스티벌'이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를 모집했고, 참가비는 1인당 1만엔(약 9만6000원)이었다.

별장에는 12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모였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고, 40~50대 남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커플이나 부부로 알려졌으며, 혼자 참여한 사람도 있었다. 또 참석만 하고 숙박은 하지 않은 참가자도 있었다. 이와 관련 니혼TV는 "전대미문의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별장을 덮쳤을 때, 내부에는 약 70명이 잠을 자거나 밥을 먹고 있었다.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노출 있는 복장을 한 여성의 모습도 발견됐다.

그중 도쿄의 한 회사 경영자 C씨(52·남)와 학생 D씨(34·여)가 나체로 껴안고 있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난 벌거벗었지만 중요 부위는 옷으로 가리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간사이에서 온 30대 추정 남성은 "몇 개월 전 권유받아 오후 1시쯤부터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면서도 "난교 같은 건 하지 않았고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약 2시간에 걸쳐 참가자들을 조사하고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차에 태워 호송했다. 경찰은 "숙박 시설에서 여러 사람이 알몸으로 뒤엉킨 채 음란행위 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난교 파티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며 "몇 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했다는 정보도 있어 여죄나 상습성, 수익 등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난교 파티 업계 관계자는 "난교 파티 자체는 40년 전부터 있었다. 다만 120명 규모로 개최하는 건 너무 무모하다"며 "회원이 수백 명 있어도 보통은 적발되지 않도록 최대 20명 정도만 모집한다. 장소도 아파트나 호텔 스위트룸에서 모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를 통해 참가자들을 모으기 쉬워졌다. 이번에 붙잡힌 주최자는 부업으로 쉽게 참가자를 모았겠지만, 손님도 체포된 만큼 너무 허술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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