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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용진, 외사촌형 이재관 장례 지원…"황망한 마음 금할 수 없어"

빈소 마련전 부인 한지희씨와 삼성家 중 먼저 조문
정용진 도착 후 빈소 마련 마무리…공식 조문 시작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2-06-13 13:48 송고 | 2022-06-13 16:33 최종수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하자 빈소가 마련되기도 전에 유족보다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별세 했지만 유족들이 미국에 머무는 만큼 빈소는 이날 마련됐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이다. 정 부회장은 故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과 이종사촌 관계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하자 빈소가 마련되기도 전에 유족보다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별세 했지만 유족들이 미국에 머무는 만큼 빈소는 이날 마련됐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이다. 정 부회장은 故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과 이종사촌 관계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재관 형님은 저와 추억이 많은 형이었고,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셨습니다.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제가)지원할 부분이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13일 낮 12시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참담하고 황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하자 빈소가 마련되기도 전 유족보다 먼저 아내 한지희씨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별세했지만 유족들이 미국에 머물고 있어 빈소는 이날 마련될 예정이었다.

정 부회장은 유족들의 이같은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한걸음에 달려와 장례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 부회장 도착 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신세계그룹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물품, 조문객을 맞을 음식 등을 준비했다.
정 부회장 도착 후 빈소 마련이 마무리 됐고 공식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의 조화가 자리했다.

현재 조문객은 동생 이재원 전 새한정보시스템 대표가 맞고 있으며 두 딸은 오후 귀국 후 빈소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유럽 출장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어 직접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가는 직접 조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 전 부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이다.

이창희 회장은 삼성그룹이 보유한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은 뒤, 1997년 12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인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이 전 부회장은 34세에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그룹을 이끌었다.

하지만 사양길로 접어든 비디오테이프와 섬유산업에 1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면서 경영난을 겪고 IMF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2000년 5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새한은 결국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과 달리 공중분해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다 지난해 귀국한 이 전 부회장은 우울증, 고관절 수술, 체중 감소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 전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 됐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안성 새사람선교회추모관이다. 유족으로는 동생 이재원 전 대표와 지혜, 다현 두 딸이 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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