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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보협약 맺은 솔로몬제도 경찰 훈련 실시

왕립 솔로몬제도 경찰 대상 호신술 및 생존기술 전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6-13 13:37 송고
지난 2019년 10월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제레미아 마넬레 솔로몬 제도 외무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9.10.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2019년 10월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제레미아 마넬레 솔로몬 제도 외무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9.10.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약을 맺은 이후 이 지역 경찰에 대한 훈련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로몬제도 정부는 훈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했으며 기본적인 생존 기술뿐 아니라 호신술 및 반격 훈련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 당국은 "안보 도전은 진화하고 있으며 여전히 이 나라를 위협하고 있다"며 "왕립 솔로몬제도 경찰청(RSIPF)은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솔로몬제도를 비롯한 남태평양 10개국 지도자들과 만나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은 중국이 이들 국가의 경찰을 훈련하고 사이버 보안에 관여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으려 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유인책으로 수백만 달러의 재정 지원 및 중국·태평양 제도와 자유무역협정,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등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피지를 비롯한 일부 국가가 반대하면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중국군'이 '중국 인력의 안전'과 '주요 프로젝트'를 보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과 중국 보안군과 해군이 솔로몬 제도에 배치되는 것을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약에 포함된 내용을 실행에 옮김에 따라 호주와 미국 등의 반발 역시 거세질 전망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중국의 솔로몬제도와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지역 및 국제적 긴장을 부추기고 중국의 내부 조직을 태평양에서 확대하는 데 대한 우려를 증가시킬 뿐"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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