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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질적 전력난에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 개발 눈돌려

노동신문 "최신기술 도입해 이용률·실용률 높여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6-13 05:3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자연에너지를 적극 개발 이용하면 전력 생산을 늘이고 많은 경제적 실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대단히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고질적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에너지(대체에너지)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장기적 전망을 갖고 자연에너지 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을 관련 부문에 촉구했다.

신문은 "자연에너지를 개발하고 이용하는 건 많은 자금과 자재,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방대한 사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자면 멀리 앞을 내다보면서 전망성 있게 꾸준히 내미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기술자들에게 태양열·풍력·지열·조류발전을 위한 최신기술을 도입해 자연에너지의 이용률·실용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또 과학기술 교류활동을 통해 자연에너지 개발 능력을 빠른 시일 내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독려했다.

북한의 전력 생산은 대부분 수력과 화력 발전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설비 노후화로 발전 효율이 좋지 않아 전력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 이른바 '자연에너지 개발'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달엔 '기후변화·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하고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자연에너지 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단 기사를 싣기도 했다.

북한이 최근 건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전력난 해소가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1월 당 대회 때 수립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세대 살림집(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후 북한은 올해 평양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 살립집을 준공했고 화성지구에서도 1만세대를 착공했다.

특히 북한은 고층건물 건설을 통해 사회주의 건설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송신·송화지구에도 80층 높이 살림집이 들어섰다.

그러나 고층 건물일수록 엘리베이터 운용 등 생활 전반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중요하다. 전력난이 심각한 북한에선 주민들이 고층보다 저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송신·송화지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 땐 화려한 야경을 선전하는 사진들을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 실은 것도 전력사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양시내에선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개별적 기관·기업소들과 주민세대들이 제가끔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해 운영하던 지난 시기와 달리 그에 필요한 노력·자금을 자원성의 원칙에서 한곳에 집중하도록 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거기에 들인 개별적 단위들과 주민들의 자금과 노력 등 정도에 따라 우대조치를 적용하면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에너지 소비자들이 에너지 생산자의 견지에서 발전소 건설·운영에 관심을 갖도록 해 나라의 전력 증산에 적극적으로 떨쳐나설 수 있게 한다는 데 그 이점이 있다"며 "태양광 전지판 관리 운영에 제가끔 들이던 품을 줄이면서도 발전능력과 효율을 개선하며 도시 경관에도 손상이 가지 않게 해 더욱 실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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