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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박지환 "노희경 작품이라니…모든 것에 감사" [N인터뷰]①

극 중 인권 역 열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6-13 09:00 송고
배우 박지환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박지환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박지환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박지환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박지환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이라니, 하늘, 떠다니는 구름, 발, 신발 모든 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이었죠."

지난 1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는 모든 삶의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을 맺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꿋꿋이 삶을 이어나가는 푸릉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박지환은 깡패 과거를 가지고 거친 삶을 아는 아버지 인권을 연기했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인권은 다정하고 자상한 아버지가 아니다. 서툴고 거친 그는 정답은 아닐지라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부성애를 다해 가족을 위한다. 박지환은 푸릉마을의 깡패, 거친 삶을 산 아버지를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로 표현했다.  

지난 11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의 장이수와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활약한 박지환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나" 얼떨떨하다면서도, 변함없이 좋은 배우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인데 촬영은 언제 끝났나.

▶1월에 끝났다. 반팔 반바지를 입고 나오는 장면들도 겨울에 입고 찍은 거다.(웃음) 사랑하는 최영준(호식 역), 아들, 며느리 함께 작년 여름부터 촬영했다. (다른 에피소드에) 우리가 주변인으로 나올 때는 가을 즈음이었던 것 같다. 제주도를 오가면서 살았다.

-노희경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게 어떤가.

▶많은 동료분들이 되게 부러워 하시기도 했고 정말 기뻤다. 옴니버스 드라마이고 14명의 주인공 중에 한 명으로 들어간다고?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런 일인 거다. 너무 감사했다. 정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최영준과 함께 '우리는 정말 다 감사해야 해, 하늘, 구름, 발, 신발 다 감사해야 한다'라고 했다.

-왜 캐스팅이 된 것 같나.

▶모르겠다. (작가가) '범죄도시' 잘 봤다고 하시더라. '인권이라는 역할을 할 때 ('범죄도시'의) 장이수가 가진 걸 잘 생각해보시고 그가 가진 사람의 결을 조금 가지고 와도 된다'고 하셨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했다.

-유사한 캐릭터를 연속으로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다. 그 사람(장이수)이 가졌던, 매력적인 부분, 좋았던 부분을 토대로 해보자는 거였다. 작가님은 더 강렬하고 더 독하게 심하게 하는 걸 이야기하셨다. 대본을 보는데 워낙 훌륭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연기가 바로 나오더라. 그 정도로 훌륭했다. 큰 어려움 없이 했던 것 같다.

-부성애를 많이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연기를 할 때 (상황을) 구체화하는 상상력으로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그걸 따라가는 거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렇게 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아들이 있는 경우는 드물기는 하다. 신나게 놀아야지 싶었다. 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신나게 놀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많은 걸 준비하면 오히려 내 것만 보여주고 올 것 같더라. 서로 주고 받는 게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상대 배우와 에너지를 주고 받는 순간 중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호식이 돈을 들고 와서 '아이엄마가 집을 나갔다'라고 하는데 순간 (한 대) 치고 싶더라. 그 친구가 연기를 정말 묘하게 했다. (감정이) 확 올라오더라. 최영준 배우에게 감탄한 적이 많다. 화해하는 장면도 그렇고, 연기하면서 참 행복했다. 둘이서 어떻게 하자며 회의를 한 것도 없다. '하자' '가자' 하면서 눈을 보고 연기를 했다. 대본이 워낙 훌륭하니까 그대로 연기를 하고, 끝나고 나면 찜찜한 것도 없고 자연스러웠다. 최영준 배우가 정말 훌륭했다. 동갑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에서 친구가 됐다. 서로 '자기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묘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람이다. 서로 '나는 너를 좋아하게 될 줄 알았다'라고 했다. 불편한 게 하나도 없는 사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다. 인상적으로 본 장면이 있나.

▶매 장면이라고 하고 싶다. 연기는 대결이 아니고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 잖나. 대본을 본 상태에서 드라마를 보는 것인데도, 어떤 날은 드라마를 보다가 다시 대본을 찾는다. 역시 대배우들이다 싶었다. 선생님들의 연기를 보는 게 행복했다.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한 것도 기쁜데 이런 배우들이 함께 한다고? 그런데 나도 여기 같이 있다고? 싶었다.(웃음) 그렇다고 더 힘 주려고 하지 않고 하던대로 잘 해보려고 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힘을 믿었다. 시키는 대로만 해도 되더라.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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