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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재고 급증은 곧 인플레이션 사라진다는 소리"

인플레,금리인상에 우드 운용 펀드 가격 반토막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6-09 14:20 송고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월가족집게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미국 기업들이 쌓은 막대한 재고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사라질 것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아크투자관리의 우드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업계에서 꽤 오랫 동안 일했지만 이렇게 재고가 급증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재고 문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풀릴 것이라고 말해온 경기순환적 원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우드는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치솟는 소비 수요와 공급망 정체 속에서 막대한 재고를 축적했다가 지금은 넘치는 재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 유통체인 중 한 곳인 타깃이 재고 급증으로 최근 3주 사이에 벌써 2차례 수익 전망을 낮출 정도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시작으로 아크의 혁신펀드들은 매도 압박에 놓였다.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혁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가격이 50%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지만 우드는 "훨씬 더 큰 위험은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라고 말했다. 아크혁신펀드의 가장 유명한 베팅은 테슬라다. 아크는 최소 4개 분기 연속 테슬라 보유물량을 줄였다가 최근 주가가 거의 반토막난 이후 매수를 재개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와 같은 다른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대해 우드는 머스크가 자율주행 사업을 감독하며 테슬라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드는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 부문에서 매출 10조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머스크가 전기차만 고수할 필요는 없지만 자율주행 부문에는 붙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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