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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수욕장서 공용 수돗물 끌어다 개인 풀장 만든 일가족 '뭇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6-09 08:14 송고 | 2022-06-09 09:40 최종수정
일가족이 해수욕장 옆에 개인 풀장을 설치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한 일가족이 해수욕장 옆에서 개인 수영을 즐기기 위해 공용 수돗물을 끌어다 썼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한 울산의 맘카페에는 '일산지 개인 풀장 설치하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갈무리돼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일산해수욕장에서 벌어졌다. 한 가족이 다인용 텐트 옆에 그늘망을 설치한 뒤 그 아래 개인 풀장을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 수영장의 높이는 성인 남성 허벅지까지 올 정도로 대형 풀장이었다. 이 같은 풀장에 물을 가득 채우려면 제일 작은 크기의 풀장이어도 무려 1500L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당시 일가족 중 한 명이 공용 수돗가에서부터 호수 2개를 연결해 풀장에 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관리하는 분이 하지 말라고 만류했는데도 끝까지 물 다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바다뷰 전세 내셨나 보다. 누구는 맹물에 수영 안 하고 싶나. 우리 자식도 수영 엄청 좋아한다"며 "코로나 터지기 전에 비슷한 자리에서 수영장 개장한 적 있다. 그때 수영장 물은 바닷물이었다. (일가족은) 무슨 배짱으로 수돗물 끌어다 쓴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내분도 맘카페 하시겠죠?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라며 "다수에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지 말고 다음부터 집에서만 써라"라고 덧붙였다.

이 상황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애들 두 명 들어가서 놀더라. 더 대단한 건 풀장에서 수돗가까지 거리가 족히 50m 이상은 되는데 그만한 길이의 연결 호스를 가져와서 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가족은 물을 받은 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눈치를 보다가 풀장을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풀빌라를 가든지 풀장이 있는 펜션을 가라", "저 풀장을 공용에서 쓴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이 정도면 수돗물 절도죄다", "돈도 없는데 개념도 없냐", "신고해서 수도 요금 받아내고 싶다" 등 일가족을 강하게 비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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