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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발주 정지 나선 편의점업계…도미노 '물류대란' 우려

미니스톱 이어 CU·세븐일레븐·이마트24까지 발주 중단·예고
7일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사태 장기화시 '소주대란' 불가피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2-06-07 19:53 송고
7일 오후 서울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발주된 주류 및 음료가 쌓여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진로’의 발주를 제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부터 점포당 참이슬과 진로 제품 각 1박스만 발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2022.6.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7일 오후 서울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발주된 주류 및 음료가 쌓여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진로’의 발주를 제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부터 점포당 참이슬과 진로 제품 각 1박스만 발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2022.6.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자, 주요 편의점들도 소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와 도매상, 일반 음식점 등 다른 주류 취급 업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참이슬·진로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에 발주 제한을 걸었다.

CU는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 8일부터 발주 정지를 예고했다. 앞서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경우도 지난 4일부터 참이슬과 진로에 대해 점포당 1일 한 박스로 발주를 제한한 상태다.

GS25는 당장은 기존 재고로 운영 가능해 별도의 발주 제한을 걸진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는 재고가 많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주말부터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일엔 파업에 참여한 화물 차주들이 다른 화물차주의 배송을 막으면서 이천공장에서 재고가 넘쳐 한시적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물류 차질이 이어지자 지난 5일부터 주류도매상이 직접 트럭을 끌고와 참이슬, 진로 등 소주를 직접 운송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출고율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 7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후부터 청주공장에 제품 출고를 일시 정지시켰다.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에서 청주공장에 몰려온다는 소식이 있어 안전성을 고려해 출고 작업을 일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 따라 출고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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