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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음주운전 도주' MC딩동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 반성"

음주 측정 시도 경찰관에 상해 입힌 혐의, 징역 3년 구형
허씨 "어리석은 행동 진심으로 잘못"…21일 오전 10시 선고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2-06-07 11:30 송고 | 2022-06-07 11:35 최종수정
방송인 딩동이 4일 오전 서울 플랫폼창동61(PALTFORM61) 레드박스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쇼케이스에 참석해 진행을 보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방송인 딩동이 4일 오전 서울 플랫폼창동61(PALTFORM61) 레드박스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쇼케이스에 참석해 진행을 보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43)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7일 오전 11시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씨의 결심 공판기일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허씨는 최후진술에서 "후회해도 소용없고, 어리석고, 바보같은 한 번의 행동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초등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아들에게는 '정정당당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살아라'고 말했지만 정작 제 자신은 음주운전을 하고 도주를 하는 등 정정당당하게 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았다"며 "지금 이 순간을 마음에 간직해서 다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흐느꼈다.

허씨 측 변호인도 "허씨는 피해 경찰관과 합의를 했을 뿐아니라, 다른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범행 사례에 비하면 경위가 중하지 않다"며 "아무래도 방송인이다보니 음주운전 범행을 저지르면 모든 생계수단이 박탈될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21일 오전 10시 허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허씨는 앞서 지난해 2월17일 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단속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씨에게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2시 허씨를 검거했고 음주 측정 결과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불후의명곡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사전 MC 등으로 활동해 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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