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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역전 드라마 쓴 김한규 "새로운 정치 선택한 제주도민의 승리"

[제주시을] 개표율 70.82%, 득표율 48.22%로 당선 유력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2-06-02 03:33 송고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장보은씨,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장보은씨,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초박빙 대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47)은 “오늘의 결과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와 400표 안팎의 표차이가 났으나 개표율 40% 즈음 부 후보에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내 개표율 50%를 넘어가며 재역전극이 펼쳐졌다. 자정이 지나 개표율 64.43% 상황에서 두 후보간 표차이가 처음으로 1000표 이상(1377표) 벌어지며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승리를 예감한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김 후보는 새벽 3시쯤 개표율 70.82% 상황에서 48.22%를 득표하면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제주시 이도이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시각 기준 부 후보는 득표율 46.27%, 김 후보와의 표차이는 1468표가 나자 패배를 인정했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 득표율은 5.5%다.

김 후보는 “그동안 약속드린 것처럼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병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으나 2년 후 고향 제주에서 국회 입성의 꿈을 이뤘다.
김 후보는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중학교, 대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정치학에 진학,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걷던 그는 정치인의 꿈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돼 약 1년간 정무 경험을 쌓은 그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초선 의원으로서 임기 2년간 같은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쟁 후보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부상일, 김우남 후보님에게는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잘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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