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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선거 키워드는…'대세' '추격' '절박' '인디' '간절'

[6·1지선 D-1] 민주당 텃밭 광주서 2위 싸움 치열
여야 공식선거 마지막 날까지 총력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2-05-31 07:10 송고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

광주시장 후보는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57), 국민의힘 주기환(61), 정의당 장연주(53), 기본소득당 문현철(27), 진보당 김주업(54) 등 5명이다.

광주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정당별로 '대세' '추격' '절박' '인디' '간절'로 정리할 수 있다.

◇ 민주당 강기정 '대세'…'시민과 소통' 유세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30일 광주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앞에서 마지막 ‘정책소풍’을 열고 시민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강추캠프 제공)2022.5.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텃밭'이나 '심장부', '핵심 지지기반' 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는 '대세'이고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2018년 7회 선거까지 7차례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에도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광주시장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당선이 유력한 만큼 지지를 호소하기보다 시민들의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정책 개발에 중점을 둔다.

강기정 후보는 선거 기간 '5개 구와 함께 하는 정책소풍'을 주제로 현장에서 시민들의 제안을 듣는 '듣는다 유세단'을 운영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듣고 즉석에서 강 후보가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막판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오전에 '5·18 사형수' 고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발인과 영결식에 참석하고 오전 11시에는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한다.

11시45분에는 전남대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오후 5시에 상무시민공원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열어 화력을 쏟아붓는다.

◇ 국민의힘 주기환 '맹추격'…'윤석열 바람' 타고 20% 돌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선거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주 후보에게 빨간색 '필승 운동화'를 전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 제공) 2022.5.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게 광주는 험지 중 험지다. 보수정당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다.

역대 선거에서 한 번도 득표율 20%를 넘어본 적이 없다. 역대 최다 득표는 2010년 5회 선거 당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호남의 대표적인 '윤석열맨' 주기환 후보가 '마의 20%'를 돌파할지 여부다. 

주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2030세대와 남구 봉선동 등 우호적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이날 오전 출근 인사는 남구 봉선동 민속촌 앞에서 한다. 봉선동은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대선에서 봉선2동은 21.87%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다. 봉선2동 5투표소는 38.11%가 윤석열 후보에 표를 줬다. 광주 전체 평균 12.7%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오후 6시엔 3040세대가 밀집한 전남대 후문에서 집중유세를 한다. 주 후보와 곽승용 북구라 기초의원 후보, 박근우, 김동연(전남대), 기도우(조선대) 등 청년들이 함께 한다.

◇ 정의당 장연주 절박…"진보정치의 씨앗은 살려야"
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6.1지방선거 후보들이 25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대시민 사과를 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며 108배를 하고 있다. (정의당 광주 제공) 2022.5.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정의당은 절박하다. '윤석열 효과'에 광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자리매김한 광주 제2당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장 선거는 당선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실제로는 정의당 득표율을 높여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광주시의회와 구의회에 입성하는 게 최고의 성과다.

하지만 이번엔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밀리는 형국이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정의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화력을 집중한다.

배진교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황순영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출마 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한다.

장연주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 오전 4시부터 늦은 밤까지 강행군을 펼친다.

대창운수 차고지에서 버스노동자를 만나고 산월IC 아침 유세, 기자회견, 고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영결식 참석, 조선대 후문 거리 홍보, LC타워 퇴근유세, 첨단 일대 순회 인사까지 소화한다.

정의당은 앞서 "광주에서 진보정치의 씨앗을 지켜달라"며 사죄와 참회의 의미로 108배를 올리고 총력전을 펼쳐왔다.

장연주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서 정의당 시장 후보와 정당 투표 중에 한 표는 주시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당에 투표해 달라"며 "정의당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기본소득당 문현철 '인디정신'…"대전환과 새로운 변화"
문현철 기본소득당 광주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는 낮은 지지도에도 스물일곱살 '인디뮤지션' 출신의 '자유로움'을 강조한다.

문 후보는 광주형 기본소득과 기본소득당의 비전을 소개한다.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선거 유세를 펼친다. 다른 후보들에게 정책버스킹도 제안한다.

문 후보는 "자본과 권력에 억압받지 않는 '인디' 정신처럼 광주 시민들의 '인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주목하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간절함에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진보정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래사회를 위한 대전환과 새로운 시대에 요청되는 상식을 말하는 기본소득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다.

◇ 진보당 김주업 '간절'…"광주 제1야당 지위 확보"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 등 진보당 광주지역 출마자 28명이 25일 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제1야당‧광주시의회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158시간 철야 유세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진보당 광주 제공)2022.5.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는 현장 중심으로 새벽부터 자정까지 막판 유세에 나선다.

진보당 역시 광주시장은 당선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광주 지역에서 20% 이상 득표로 제1야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진보정당 최초로 광역시의회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의회 교섭단체는 시의원 4명이 당선돼야 구성이 가능하다. 현재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 중 진보당만 지역구 시의원 후보 6명을 냈다.

김 후보는 오전 4시30분 동구 월남동 버스차고지에서 시내버스 노동자를 만나고 오전 6시 매곡동 전남연수원, 오전 8시 양동시장 상인 만남을 이어간다.

고 정동년 5·18기념재단이사장 영결식에 참석 후 오전 11시30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전체 후보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 4시부터 북구4선거구에서 버스킹 유세를 하고 오후 11시에 송정역에서 마지막 선거전을 펼친다.

진보당은 지난 25일부터 158시간 철야 유세에 돌입하며 동네 곳곳, 골목 곳곳에서 시민을 만나왔다. 일부 후보는 링거 투혼을 발휘하며 간절함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주업 후보는 "선거운동이 계속될수록 현장에서 느끼는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자체 분석 결과 시의원 선거구 중 일부는 오차범위 안에서 당락을 다투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간절히 일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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