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고교학점제 전형' 준비 91개 대학에 575억원 지원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수도권 39곳, 지역 52곳 선정
신규 대학 14곳 선정…'수능전형 30% 이상 모집' 방침 유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2-05-30 12:00 송고 | 2022-05-30 12:41 최종수정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현황. (교육부 제공) © 뉴스1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현황. (교육부 제공) © 뉴스1

고교 내신에서 절대평가로 바뀐 진로선택과목을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등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대입전형을 준비하는 91개 대학에 575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30% 이상 선발하는 '정시 30%룰'도 그대로 유지한다. 
교육부는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사업에는 4년제 대학 101곳이 신청했으며 이 중 91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수도권 39개교와 비수도권 52개교가 선정됐다.

지원 기간은 '2+1'년이다. 선정 대학은 2년 동안 재정지원을 받고 이후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 1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지원 예산은 575억원이다. 유형1 대학은 교당 평균 7억원, 유형2 대학은 교당 평균 2억500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유형1에는 77개교, 유형2에는 14개교가 선정됐다.

유형2는 2018년 이후 이 사업에 선정된 적이 없는 신규 대학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유형이다. 새로 선정된 14개 대학은 삼육대, 한국공학대, 한성대, 홍익대, 고신대, 남서울대, 대전대, 동명대, 배재대, 상지대, 신라대, 울산대, 중원대, 한라대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대입전형을 공정·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대입 평가에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학생의 입시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평가지표에 '고교교육 연계성' 영역을 새로 추가했다. 100점 만점에 20점이 반영될 만큼 비중이 높다. '고교 및 시·도 교육청 협력 프로그램 운영 계획'(10점)과 '고교교육 반영 전형연구 및 평가체계 개선 계획'(10점)을 반영했다.

대학이 고교, 시·도 교육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택과목 개설 등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는지 평가했다. 현재 고교생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진로선택과목이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로 바뀌었다. 선택과목과 내신 절대평가를 대입에 반영하는지를 함께 평가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데, 이를 반영한 대입전형을 준비하는 측면이 크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공통과목은 지금처럼 석차등급(상대평가)을 병기하지만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바뀐다.

정시 확대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수능위주전형 비중을 3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4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30% 이상이면 '정시 30%룰'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대입전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대입 평가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등 고교교육 변화에 발맞춰 운영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