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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 정우성-이정재 소속사 인수 '없던 일로'

지난해 12월 체결 투자합의서 '해제' 합의
"독자적 경쟁력 구축이 효율적 판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2-05-30 09:47 송고
컴투스 로고(컴투스 제공)© 뉴스1
컴투스 로고(컴투스 제공)© 뉴스1

컴투스그룹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에 대해 해제를 합의했다. 이에 앞서 위지윅스토디오는 지난 27일 관련 내용을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컴투스와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서 체결에 따라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원과 8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컴투스그룹이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키로 결정한 것은 배우들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시너지 제고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는 종합콘텐츠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 행보로 풀이됐다.  

그러나 양측은 약 5개월만에 투자합의서에 대한 해제를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 양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모델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지분 관계에 얽혀있는 것 보다는 각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위지윅스튜디오 측은 "당사자 간 글로벌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십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분투자를 통한 협업구조보다 각자 사업분야에 대한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해제합의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해제 합의는 당사자 간 어느 누구의 위약 또는 일방적 해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와 주연 정우성이 2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5.21/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와 주연 정우성이 2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5.21/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안성기, 염정아, 박소담 등이 소속된 소속사다. 최근에는 배우 이정재가 연출로 데뷔한 영화 헌트의 제작사로도 참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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